GM대우차가 후륜구동 방식의 정통 로드스터(차체 중심이 낮게 설계된 2인승 스포츠카) 'G2X'를 출시한다. 하지만 G2X의 판매가격이 미국 현지보다 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책정돼 고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GM대우는 23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 72 트랙에서 'G2X' 신차발표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2X는 GM 계열인 미국 새턴(Saturn)사에서 제작·판매중인 '스카이 레드라인'을 100% 완성차 형태로 수입한 2인승 오픈카.

G2X는 1998cc 4기통 터보 엔진와 5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6kg·m의 힘을 자랑한다.

리터당 132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5.5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27km에 이른다.

특히 최대출력과 최대토크가 2500~5000rpm의 넓은 영역에서 나오기 때문에 변속 시점에 상관없이 뛰어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낮은 무게 중심과 전후방 51대49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 덕분에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외형은 넓은 윤거(타이어간의 거리), 짧은 오버행(차체의 전면부터 앞바퀴축 중심까지의 거리), 곡선미 넘치는 표면 굴곡 등 고전적인 스포츠카의 면모가 풍긴다. 여기에 18인치 대형 알로이 휠을 적용, 날렵한 스포츠카 이미지를 더했다.

실내 인테리어의 경우 천연가죽 스포츠 버켓 시트를 마련해 급한 코너길에서도 운전자의 몸을 지지하도록 했다. 또 여성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수동 경량 소프트톱을 적용했다.

아울러 검정 피아노 색 타입의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MP3·CDP오디오는 225와트의 몬순(Monsoon) 시스템과 7스피커, 6매 CD 체인저, 대형 우퍼 등을 채택했다.

이밖에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와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 ESP(차량 자세제어 프로그램) 등 안전장치도 갖췄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차 사장은 "G2X의 국내 출시는 GM대우가 GM의 구성원으로서 창출해나가는 글로벌 시너지 효과의 좋은 사례"라며 "판매량을 늘이기 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G2X를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G2X의 판매 가격은 439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이 차는 미국에서 3만달러(동급 사양, 2800만원)에 팔리고 있기 때문에 비싸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매력적인 스타일과 성능을 자랑하는 G2X는 유사한 성능의 BMW나 포르셰에 비교하면 싼 편"이라며 "4390만원이 적정 가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GM대우 관계자는 특히 "G2X는 GM대우 마크를 달고 팔지만 수입차라고 봐야한다"며 "구체적인 원가 구조를 설명할 수 없지만 관세나 부가세 등 각종 세금과 딜러 마진 등을 감안할 때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G2X는 약 300대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정도 시장을 위해 전담 서비스 코너를 설치하는 등 고정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익을 내기는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GM대우는 전국 29개의 지정 정비사업소에 G2X 전담 서비스 코너를 신설하는 동시에 G2X 고객 전용 콜 센터를 운영한다. 또 G2X 구입 최초 고객 100명에게 이틀간 GM대우 레이싱팀과 함께 하는 '스포츠 드라이빙 스쿨'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 몽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8-20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