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해보다.
싸가지 유무를 선악이 아닌 개성으로 전제하면
비난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매력적인 이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간상 중 하나란 생각을...킄
원래 싸가지 없는건...쭈글쭈글 늙어야 고쳐진다고 합니다.
그 때 가서도 안 고쳐진다고요? 그건 단지 싸가지 없는 게 아니라 늙어서 "추노"가 된 거지요. "추한 노인".
추노는 단순히 싸가지 있고 없고와 다릅니다.
무엇보다도 싸가지 없는 짓은 일단 뒷감당에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는거.
결국 늙어선 하기 힘든 영역이 싸가지 없는 짓거리...ㅋ
게다가 문어적으로 해석해도 싸가지(싹수)란 미래에 잘 될 낌새를 의미하므로 늙어서 뭐 그런걸 얘기하는 것도 이상한거죠.
(Phtoo by 몽이아빠 2013ⓒnaviga)
아무튼, 좀 다른 관점으로 싸가지를 바라보면,
음...일단 지금까지 겪어본 싸가지 없는 인간들이 대부분 기가 좀 쎈데,
그게 또 능력이 되어 좋은 타이밍에 좋은 기회를 만나면 상당한 성공도 (남이보기엔) 쉽게 이루는 경향이 있지요.
따라서 사람들이 선악으로 구분하듯 싸가지 없는 걸 비난하는거?
글쎄요...
사실 싸가지 없는 사람이 억지로 싸가지 갖추면 그게 또 그리 좋은 건 아니라는거.
즉, 개성의 단계로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는거 죠.
중요한건 싸가지 여부가 아니라 가치관, 본심, 진실성...뭐 그런거죠.
(겉다르고 속다른 녀석은 싸가지 없는 것과 다른 "위선적인 사람"으로 구분합니다.)
그래서 전 싸가지 없는 사람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매력덩어리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적이 되면 너무 싫고 뒷담화 안주꺼리로나 쓰게 되지만
적만 되지 않으면 참 신나는 일이 많거든요.
이상 문득 떠오른 주제 "싸가지"
싸가지 없는 놈들이 성가시다고 하지 않는 이야기를 제가 대독 하였습니다.
저도 좀 싸가지가 없긴 한데...앞날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뻥쟁이들이라 그런가...ㅡ,ㅡ;
'근데, 싸가지 없단 말을 "모난 성격의~"로 바꾸면 좀 다를까? 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