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아빠 개인적인 일상다반사로 부터 얻은 영감, 깨달음, 가치관이라 할 만한 것들에 대해 소소히 정리하는 공간

누구나 알고있다. 
지금 있는 그 자리가 자신에게 맞는 자리인지 아닌지를...
하지만 옮기지 못 하는 것은 그 자리에 있기까지의 노력에 대한 미련과 불안전한 변화에 대한 두려움
전자는 소위 알량한 "기득권" 때문이라 하겠고
후자는 현재의 나태함과 "인생이 길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두가지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 관건은 "타이밍"!
그것도 대부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옳은 판단인지 여부는 지나고나서야 "복기"를 통해 결정된다는게 내가 깨달은 재밌는 규칙 중 하나.

130604_아래 기사를 읽다가 생각난 걸 잠시 정리해 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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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6일 구글 개발자컨퍼런스(I/O)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의 한 대형 홀. 500여명 좌중들 앞으로 하얀색 구글글래스를 낀 여성 엔지니어가 단상에 올라, 능숙한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글래스 플랫폼에 어떻게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는지 설명하기 위한 세션이었다. 심지어 해킹을 하는 방법까지. 구글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훌륭한 글래스 앱들을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발표가 끝나자, 앱 개발자들은 이 여성을 빙 둘러싸고 질문을 쏟아냈다. 그 틈바구니에 끼여 기자도 인사를 건넸다. 한국인 엔지니어가 구글글래스를 만드는 팀에 있다는 것도 대단한데, 그것도 여성이라니. 거기에다 한 세션을 맡아 진행까지 했으니. 이 여성은 “사실,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편하다. 한국에서 온지 8년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건네받은 명함의 이메일 아이디도 ‘김치(kimchi)'로 시작했다. 

이름은 송현영(33). 마운틴뷰 구글 본사의 100여명 한국인 엔지니어 가운데 유일하게 글래스팀 소속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구글X의 유일한 한국인 엔지니어. 

구글X는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직속으로, 구글에서도 가장 박식하고 똑똑한 엔지니어들만 모아놓은 곳. 소설 ‘찰리와 초콜릿공장’에서처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비밀프로젝트가 실험된다. 무인자동차와 구글글래스가 대표적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송씨로부터 여성엔지니어로서의 삶, 그리고 구글글래스에 대해 들어보았다. 

“선생님이나 하지, 여기 왜 왔어?”
송씨는 한국에서 대학(서울대 컴퓨터 공학과)을 나오고, 직장(삼성전자, KT)도 다닌 한국 토종이다. “물론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커피 좀 타와!’ 이런 건 없었어요. 하지만, 과장, 부장님들이 ‘선생님이나 하지 왜 엔지니어하고 있어?’라고 할 때면 울컥하더라고요. 남자동기들 때문에 많이 속상했는데, 이것저것 저한테 물어보면 열심히 알려주고 도와주었죠. 그런데 제가 도와줬다는 이야기는 절대 안 하더군요. 회사에 새로운 사업기획이 있으면 저만 뒤늦게 아는 거에요. 그러니 늘 빛 안 나는 일만 하게 됐죠. 회사가 재미가 없더라고요.” 

좀더 도전적인 일을 하고 싶었던 송씨는 2004년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의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했고, 이곳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CI-human computer interaction)’에 대해 전공했다. 당시만해도 HCI가 한국에 보급되지 않았던 터라, “HCI의 대가가 돼서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포부였다.(한국에서는 최근에서야 사람중심의 산업융합과 혁신이 강조되면서, HCI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송씨는 졸업 후 카이스트 교수직 인터뷰까지 봤지만 아쉽게 임용을 받지 못했고, 이후 남편이 일하던 구글에 지난해 6월 입사했다. 처음에는 구글TV쪽에서 개발업무를 담당하다, 3개월간 공들였던 프로젝트가 상품화가 되지 못하면서 글래스팀의 내부채용 공고를 보고 응시해 선발됐다. 구글은 원래 입사 18개월 이전까지는 팀을 옮기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송씨를 인터뷰한 글래스팀 책임자가 즉석에서 송씨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내부 7대1의 경쟁률이었다. 

(중략)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는 한국의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송씨는 “스티브 잡스가 더 행복했을까요? 아니면 스티브 워즈니악이 더 행복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잡스는 물론 위대했지만, 참 고달프게 살았죠. 행복으로 따지자면 워즈니악이 더 행복했을 겁니다. 사실 경영보다 엔지니어의 일이 더 재미있거든요. 더욱이 엔지니어들이 상품 매니지먼트나 세일즈 쪽을 리드할 때 더 훌륭한 제품이 나오게 되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서비스, 여러 사람들을 조율하며 상품을 만드는 것은 여자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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