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아빠 개인적인 일상다반사로 부터 얻은 영감, 깨달음, 가치관이라 할 만한 것들에 대해 소소히 정리하는 공간

강신주 까대는 글만 보다가 접한(상대적으로 중량감과 균형감이 좋게 느껴지는) 아주 좋은 글.

제 페친들이나 주위 분들을 보면 강신주씨를 까는 분들이 훨씬 많은 듯하다.(사실 강신주를 알게 된 건 욕먹기 시작하면서였다.)
하지만, 그의 강연을 보며 느낀건, "내 스타일"이란 생각...ㅋ



행복한 공동체를 원하는가? 재래시장을 살리고 싶은가? 생태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가족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안전하고 싱싱한 식품을 원하는가? 그럼 냉장고를 없애라! 당장 냉장고가 없다고 해보자. 우리 삶은 급격하게 변할 수밖에 없다. 직접 재래시장에 들러서 싱싱한 식품을 사야 한다. 첨가제도 없고, 진공포장 용기에 담겨 있지 않다. 식품을 사가지고 오자마자, 우리는 가급적 빨리 요리를 해야 한다.(중략)

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 그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절망한다. 자본주의는 너무나 거대한 체제이기에, 우리가 길들이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변명 아닐까.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은 사실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없애라! 한 번에 없앨 자신이 없다면, 냉장고의 용량이라도 줄여라! 가족 건강 문제, 생태 문제, 이웃 공동체 문제, 재래시장 문제가 그만큼 해결될 테니까 말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 “여자가 여자에게 추천하는 속이 넓은 냉장고”의 유혹, “살고 먹고 사랑하는 데 필수적인 냉장고”라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냉장고의 폐기, 혹은 냉장고 용량 축소! 여기가 바로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내릴 수 있는가!

강신주,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 괴물, 냉장고, <경향신문> 2013.7.21


경험보단 깨침을 통해 스님들께서 달달한 말씀 해주시는거 일단 너무 편안해지고 좋지만, 그걸 힐링이라 포장하여 멘토삼는거 아주 닭살 돋는데다가,
현실 속에서 소극적인 행복만 추구하고 마음의 평화만 노리는건 절대로 해결책이 될 수 없단 생각인지라...(힐링약빨 빠지면 지옥같던 주위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

1. 뭘 하든 실패를 겪을 것!
2. 멘토따위 두지 말 것
- 알지도 못 하고 멘토 삼으면 나한텐 맞지 않을게 분명하니 분명히 망하는 첩경
- 멘토 따라하다 망하는건 별로 추천하지 않은 실패담.
- 멘토도 나와 같은 사람일 뿐. 수평선에 놓고 의심하고 극복하라(강신주도 마찬가지)
3. 힐링은 문제 회피 능력과 방어기제의 강화일 뿐, 토닥거림은 절대 현실을 바꾸지 못 함
4. 강연이건 힐링이건 옳은 말 하려면 요샌 "재미"와 적절한 "비유"는 필수 테크닉
5. 전체 흐름 보지 않고 문장, 단어, 예시 토막만 잘라내서 강신주 까는건 일베사이트와 국회에서 흔히 보이는 장면.
6. "모든 사람이 내 멘토"라는 말 하는 사람이 제일 못 미더움. ㅋ



제가 늘 강의를 하면서 하는 말이지만,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게 급류 같은 데 던져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본주의라는 급류에 떨어진 거죠. 원하지 않지만 휩쓸리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버티는 거, 저는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배우고 공부합니다. 
                                      
강신주 외, 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 철수와 영희, 2012, 206쪽


이런 면에서 난 강신주 스타일의 이야기가 잘 맞는다.
내 앞에서 자기만 모르는 고민 가진 사람에게 쓴소리 한 번 못 하고, 앞 사람 하나 이해 쏙쏙, 감정 와 닿게 설명 못 하면서
비유 적절히 건방져보이는 자신감으로 강변하는 스타일의 강신주 까는거 좀 쪼다같음.

뭐, 마케팅 관점에서보면 그는 기존의 "힐링대세론" 강연세상에서 경쟁할 필요 없는 차별화된 포지션을 잘 잡은 것 뿐. ㅋㅋ

"자아성형산업"이란 용어...적절하다. 참신하다...
외모 뿐 아니라 자아도 인위적으로 의사(강사)가 성형을 해주는!


강신주 힐링캠프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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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강신주의 감동받은 청강 시민의 후기 중. ㅋ 교주같아!

"저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서의 소양으로 엄마와 아내와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살아야하는 역할을 할 때  행복한줄 알고 살다가 문득 견딜 수 없게 불행하게 느껴져서 죄책감과 더 이상은 살아낼 수 없다고 울음이 나올 때 만난 게 강신주의 인문학이죠“

"더 이상 실체를 알 수 없는 죄책감으로 해방됐고 역할이 아닌 그냥 나로서 살려고 쌈질하면서 살고 있죠. 강신주 박사의 인문학은 그냥 인간입니다."
https://twitter.com/wj2151112/status/424359348010115072
https://twitter.com/wj2151112/status/424360369167945728


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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