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아빠 개인적인 일상다반사로 부터 얻은 영감, 깨달음, 가치관이라 할 만한 것들에 대해 소소히 정리하는 공간

*자이언효과

 

0001_(8).jpeg

 

새누리당이 조금만 멀쩡한 짓을 하면 좌파나 민주당은 존재감 상실

성격 개같던 놈이 어쩌다 신경써주는 말 한 마디 하면 "원랜 속 깊은 놈"

남들한테 평이 안 좋은 놈이, 나한텐 유독 잘 통하는거 같으면 "저들이 뭘 모르는거"

맨날 착하게 사는 놈은 착한 짓을 아무리 해도 그냥 "맨날 하던 짓"에 불과하단 평 혹은 칭찬에 인색해지는 이유?

 

 

모두 아래 글에선 자이언 효과라고 하고 있다.

 


본문 내용에 추가해서 혼잣말로 좀 더 읊자면

자이언 효과는 "원래"라는게 존재할거라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세상에나~ 

"원래 어떠하다"라는 말이 흔히 쓰이긴 하지만, "원래"라는 말은 "원래 없다"는 걸 인정해야 저런 착시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원래는 어떤데, 겉 보기엔 어떻다."

이 경우 반전있는 캐릭터로 좋아뵈긴 하지만, 그냥 보이고 행동하고 말하는대로 사람을 보면 되는 것 뿐.

너무 꼬아가며 무리한 반전 시나리오를 기대하지 말자.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 매력 반감시키는 짓...

 

 

사실 사람이 모든 이들 앞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비춰진다는거 자체도 무리지만, 

그렇다고 원래의 모습이란게 따로 있고, 그걸 허상이 아닌 (반전감 넘치는)실상으로 인정하는 순간, 그걸 악용하는 이들은 사람들 앞에 "원래"라는 가정 하에 착각을 유도, 혹은 유인한다.(의도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그리 생각했을 뿐이란 말을 하기 좋은 상황)

 

 

"결국 생각만큼 나쁘진 않았어"에서 "내가 잘 몰라서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어"로 넘어가는 것이다.

 

"원랜 그렇지 않았어..."

과연 그 "원래"라는게 있긴 하다고 보는거야?

원래 "원래"라는 말과 "절대"라는 말을 쓰는건 하수라고 했다.

(남들이 믿어주지 않을 것을 겁낸 결과 습관화된 언어적 보호망)  흐흐 

 

 

http://ppss.kr/archives/6315

 

 

(내용 중)

 

 

원래 무척 나쁜 놈인데, 그런 식으로 한번 착한 구석을 살짝 보여주니까 어째서인지 굉장히 착한 놈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그걸 보고 나면 심지어 TV판을 다시 볼 때도 ‘저 자식이 나쁜 짓을 하는 게 사실은 다 속 깊은 선의가 있겠지’라는 식으로 재해석까지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이언 효과는 여기에서 착안한 심리효과다. 항상 글러 먹었다가 반짝 좋은 일 하나 하면 매우 근본적으로 좋은 녀석으로 보이고, 반대로 항상 착하다가 삐끗 한 가지 잘못하면 매우 근본적으로 못된 놈으로 보인다는 현상.


심리학의 귀인 이론에서 당연히 이미 더 학술적 설명과 용어를 만들어놨겠다 싶지만, 이미 케로로, 은혼, 크로마티고교 등 걸출한 개그만화들에서 인용되곤 할 정도로 꽤 대중문화적으로 보편화된 이 용어가 딱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최근 수정일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3.탈고전 몽이아빠, 혼잣말 게시판 file 2012-06-02 2013-02-25 14:23 105691  
70 1.글감 로고테라피와 모리타요법의 비교, 실존 분석을 기반으로... file [54] 2013-04-15 2013-04-15 10:51 8354  
69 1.글감 스티브 잡스의 주옥같은 명언 모음 file 2013-04-15 2013-04-15 10:29 7543  
68 1.글감 글쓰기...한 방에 되지는 않지만, 하는 만큼 느는 몇 안 되는 재주 [1] 2013-04-11 2013-04-11 11:14 3265  
67 2.수정중 멘토의 의미, 나 빼고 대부분 오용하고 있다면? file [37] 2013-04-10 2013-04-15 10:02 3367  
66 1.글감 손석희의 "지각인생" file [62] 2013-04-10 2013-04-10 10:26 5997  
65 1.글감 비관적인 생각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 할 뿐 아니라... file [36] 2013-04-09 2013-04-09 10:39 3950  
64 1.글감 착각은 자유지만, 당신 맘대로 그렇게 생각해주면 난 민망하거든? file [36] 2013-04-08 2013-04-08 17:11 4032  
63 1.글감 아이에게 무책임한 부모가 되는 방법 file [6] 2013-04-01 2013-04-01 15:12 5413  
62 1.글감 조웰, 오스틴 목사의 "행복의 힘" 소개 글을 보다가..."행복한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다. file [49] 2013-04-01 2013-04-01 14:12 5255  
61 1.글감 메모 : 개인은 직장을 어떤 의미로 보아야 하는지...글쓰기 앞서 [44] 2013-03-28 2013-03-28 14:21 4553  
60 1.글감 "한국은 ‘힐링과 멘토’의 제국이다."라는 기사를 보다가... file [64] 2013-03-27 2013-03-27 14:20 5063  
59 1.글감 40대를 위한 10계명 file [4] 2013-03-26 2013-03-26 12:43 4313  
» 2.수정중 자이언효과 : 나쁜 놈이 아주 간혹 착한 짓 하면 대박나는 이유? file [4] 2013-03-22 2013-04-03 13:41 5820  
57 포샵글놀이 로켓은 달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90%를 경로 수정에 할애한다. file [2] 2013-03-14 2015-07-21 10:40 4029  
56 1.글감 인생은 빨리 가는 것보다 멀리 가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는 걸 전제로... file [39] 2013-03-13 2013-03-13 10:22 5053  
55 1.글감 최고의 웹툰, "미생", 기억해 둘 만한 장면들과 생각들 file [1] 2013-03-11 2013-03-11 14:15 5621  
54 포샵글놀이 라 로슈포쿠, 허영심에 대해 경계함 file 2013-03-10 2013-03-10 22:42 5533  
53 1.글감 류현진, 다져스와의 계약 뒷 이야기(무릎팍도사) file [1] 2013-03-10 2013-03-10 14:44 5503  
52 1.글감 아이큐210의 천재, 김웅용...그가 평범하게 사는 이유 file [42] 2013-03-09 2013-03-10 00:19 5059  
51 1.글감 정계은퇴 후, 시체놀이 즐기는 유시민 & 常識 file [1] 2013-03-07 2013-03-08 10:03 4747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