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아빠 개인적인 일상다반사로 부터 얻은 영감, 깨달음, 가치관이라 할 만한 것들에 대해 소소히 정리하는 공간

와이프는 걱정이 많습니다.
아기의 아토피가 다시 심해질까봐 걱정
장모님이 아프신데, 오늘은 장인어른도 비슷했다며 그리고는 한 달 뒤 돌아가셨다고 걱정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걱정이란 것은 대책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겁이라면 대책 여부와 상관 없는 것이지만...
그러고보면 와이프는 걱정이 아니라 겁이 많은 것이라고 봐야 할지 모릅니다.

떨어져 사는 꼴로 뭘 어찌해야 할 지 몰라서 멍하던 중에, 

홍춘욱 님의 글을 읽고 한 단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용 중)


저는 추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수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뒤늦게 뛰어들었던 주식시장에서 큰 손실을 본 이후에는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죠. 그러던 중 오랜만에 대학 동창을 만나 저의 불운을 하소연했죠.

'왜 주식은 내가 사면 폭락하는 걸까?'

그때 친구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광진아, 내가 친구로서 네게 하는 말인데, 네가 주식투자에서 실패한 것은 너의 잘못된 원칙 때문이야. 주식시장에는 항상 수많은 기회가 있고 불운은 지속되지 않을 거야. 비관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은 결코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아. 그리고 네가 주식투자에 실패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다니는 것도 너의 미래에 도움되지 않을거야.'

c0009817_21584990.jpeg 

(이런 생각은 도움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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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두가지를 공감하고 한 가지르를 덧붙입니다.

1. 비관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은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해결책을 찾으려는 마음마저 사라지게 하니 오히려 악효과.

2. 남에게 자신의 비관적인 처지를 말하고 다닐땐, "문제를 해결하는 원인을 찾는 과정"이어야 하며, 단지 토닥토닥 위로받고 단기적으로만 기분 좋은 힐링만 의지하다간 문제 해결을 또 외면하게 된다.

(덧붙이는 아래 내용은 이 상황에 대한 이야기인데...제가 주위에 많이 얘기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3. 바둑을 둘 때, 곁에서 대국을 지켜보는 사람은 두고 있는 사람보다(실력이 같은 수준일 때) 더 멀리 앞 수를 내다 본다. 

보통 1-2수를 더 본다고 하는데, 이처럼 주위에 현상에 대해 직언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오래 가까이 하라.
다른 말로는...내게 달콤하고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이들을 경계하라.(듣기 좋은 말들을 이런 이들이 모두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내 뒤통수를 친 사람들 대부분은 쓴 소리 못하고 좋은 말 해주길 즐기던 사람이었다.)



사직동그가게20130204_160747.jpeg

쓸데없는 걱정들이 머리를 어지럽힐 때라고 생각되면 종종 꺼내보삼~ 

필요한 건 걱정이 아니고, 방법(해결책) 임!

갑감하면 주위에 도움을 구해. 자존심 세우느라 "척"하다 혼자 끙끙대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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