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아빠 개인적인 일상다반사로 부터 얻은 영감, 깨달음, 가치관이라 할 만한 것들에 대해 소소히 정리하는 공간
오지랖열전(423)
웬 호스팅 만료 알람인가 싶었다.
내가 이런 걸 했을리가...? 하다가 가만 보니 하숙생 아이디다.
맞다! 1년 전 타성에 찌든 하숙생 앞날이 걱정되어 간단한 웹 프로그램 툴 책 하나 사주면서 공부해보라고 웹호스팅을 손수 결제해서 그 녀석 앞으로 지원해준 적이 있다.
아무리 봐도 잘 맞는 천성의 소유자라 생각되었기에...
오지랖은 "호의"를 기반으로 할 때 "오지랖"에 그치지 않게 된다.
새로운 역사가 되기도 하고, 기막힌 타이밍을 만들기도 한다.
한 때 "기껏 신경서 줬더니" 내게 "그넘에 오지랖은..."이라고 한 마디 뱉었다가 내 인연목록에서 삭제해드렸던 그 인연분께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난 이왕 손가락질 당하며 "오지랖" 소리를 들을 바엔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켜 자칭 "오지랖 대마왕"이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으니...끌끌글
*중요한 사실 : 그 하숙생은 2년여 수련기간을 거쳐 두 달 전 하산을 결행했고, 지금도 내게 오기 전과 다름없이 쳇바퀴를
돌리며 귀한 시간을 파먹고 있다. 좀 더 적극적인 "충격 오지랖"을 만지작거리다가도 이내 손을 감추는 건 지금은 서로 그
"때"(타이밍)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
*오랫만에 들어가보니 첫 화면 상단에 손수 내가 오글거리는 멘트 한 줄 써둔게 보인다.
"니가 이걸하면서 페이지 손보는거의 재미(?)를 느끼게 되길 바래...나는 한 때 날 새는거 모르고 했거든...ㅋㅋ 실은 지금 만지다보니 막 땡김...ㅋㅋㅋ 굳럭!!!"
아...나란 놈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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