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벗겨보는 ‘신차의 비밀’


2007년 국내 자동차 회사가 내놓는 신차 중에는 어떤 차들이 눈여겨볼 만할까.

회사는 출시 직전까지도 신차의 출시 사실이나 달라지는 부분을 숨기게 마련이다. 후속 모델에 관한 자세한 사실이 알려지면 후속 모델 출시 전까지 기존 모델의 판매가 줄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언제 어떤 차가 나오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좀더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다. 조만간 단종될 차라면 좀더 좋은 조건으로 흥정할 수도 있고, 또 앞으로 나올 신차 일정을 감안해 구입계획을 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나올 국산 신차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본다.





 

◆현대차, ‘보급형 그랜저’ 곧 출시

그랜저(TG)의 배기량 2.4리터 모델이 늦어도 3월 안에 출시된다. 기본형은 2500만원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SM7 2.3과 경쟁이 예상된다. 기존 그랜저가 배기량(2.7~3.8리터)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차 수요를 창출해 보겠다는 게 현대차의 의도다. 그러나 기존 2.7 모델이 6기통인 것과 달리, 쏘나타 2.4에 들어가는 4기통 세타엔진을 장착하기 때문에 정숙성이 다소 떨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5월쯤엔 스타렉스 후속 모델(TQ)도 나온다. 상용차이지만 기존 스타렉스보다 좀더 승용차 같은 인테리어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스타렉스가 승합차 이미지였다면 후속 모델은 정숙성이나 승차감 향상에 주력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7월에는 아반떼 5도어 해치백(FD)이 등장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폴크스바겐 골프나 푸조 307 같은 고성능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차)의 수요자를 끌어올 수 있도록 내·외장이나 승차감에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겉모습도 아반떼와 많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쯤에는 싼타페 2리터 디젤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기존 싼타페(배기량 2.2리터)가 자동차세 면에서 경쟁 차종의 2리터 모델에 불리했던 문제를 해소한 것이다.

◆기아차, 10월에 험로 주행용 대형 SUV

이르면 4월쯤 로체 부분변경(face-lift) 모델이 나온다. 로체는 기본성능은 뛰어난데도 외형의 개성이 부족하고 쏘나타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외형에 변화를 줘서 판매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10월에는 대형 SUV인 ‘HM(개발코드명)’이 등장한다. 현대의 후륜구동 대형 SUV인 테라칸의 실질적인 후속 모델이다. 베라크루즈가 승용차처럼 차의 외형이 차체 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모노코크’ 구조인 데 비해, 정통 SUV처럼 차 아래쪽에 금속 뼈대(frame)를 넣었다. 동급 대형 SUV인 베라크루즈가 도심 지향이라면, ‘HM’은 본격 험로 주행이 가능한 남성적 스타일을 강조했다. 12월에는 모닝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내년부터 GM대우 마티즈(배기량 0.8리터) 외에도 기아 모닝(배기량 1리터)이 경차혜택을 받는 것에 대비한 것이다. 마티즈보다 차폭이 10mm 넓고 경차치고는 주행 안정감도 좋은 편이다.

◆GM대우, 260마력 컨버터블로 ‘이미지업’ 노려



 

다음달에 라세티 왜건형이 나온다. 넓고 긴 짐을 실어야 하지만 SUV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고려해 볼 만하다. 7월에는 라세티 해치백의 부분변경 모델이 등장한다. 8월에는 스포츠 컨버터블(지붕이 여닫히는 차) G2X가 출시된다. 가격은 3000만원대 중후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GM 브랜드 중 하나인 새턴(saturn)의 고성능 모델 ‘스카이 레드라인’을 기본으로 한다. 배기량은 2리터에 불과하지만, 가변흡기방식에 터보 차저(엔진에 공기와 연료를 압축해 집어넣어 힘을 극대화하는 장치)를 달아 최고출력이 260마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M대우 관계자는 “포르쉐 박스터, 벤츠 SLK, BMW Z4 같은 수입산 스포츠 컨버터블의 기본모델과도 경쟁할 만한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SM5에 최신엔진 얹는다

7월 르노삼성의 주력차종인 SM5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앞·뒷모습도 상당부분 바뀔 예정이며, 르노삼성이 개발한 최신 ‘M1G 엔진’이 처음 장착돼 동력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SM5에 얹힌 ‘SR2 엔진’이 15년 전 닛산의 엔진 설계를 바탕으로 한 구세대인 데 비해, M1G 엔진은 닛산의 최신엔진을 바탕으로 했다. SR2 엔진보다 작고 가벼우며 최고출력도 150마력대로 이전에 비해 10% 정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르노삼성의 첫 SUV인 ‘H45(개발코드명)’가 나온다. 현대 싼타페급과 경쟁하며, 르노삼성이 만드는 첫 디젤엔진(M1D·2리터급)을 장착한다. SUV이지만 세단처럼 안락한 승차감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강조할 계획이다.

◆쌍용차 카이런 앞·뒷모습 ‘새단장’



 

4월 서울모터쇼에 맞춰 카이런과 액티언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특히 뒷모습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던 카이런은 앞·뒷모습을 크게 바꾼다. 기존 방패 모양의 후미등을 가로로 길게 늘어뜨린 스타일로 바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올 연말쯤 체어맨 후속모델(개발코드명 W200)이 등장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행 에쿠스급을 능가하는 강력한 성능을 지닌 차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 조선일보]

* 몽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8-20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