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12일 출시할 최고급 SUV 베라크루즈의 세부 트림을 확정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현대는 베라크루즈의 제품군을 저가모델인 300X와 주력모델 300VX, 최고급인 300VXL 등으로 구성했다. 300X는 낮은 가격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밸류(VALUE)와, 최소 편의품목을 갖춘 디럭스(DELUXE)로 나눠 3,100만~3,400만원대에 판다. 300VX는 고급스런 내외장이 특징인 럭셔리(LUXURY)와 첨단 품목이 더해진 프리미어(PREMIER)로 나눠 3,600만~3,900만원대에 내놓는다. 최고급형인 300VXL은 최고급 품목과 블랙 인테리어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슈프림(SUPREME)과 최고급 LUV의 성격을 지닌 프리미엄(PRIMIUM)으로 나눠 4,000만원대에 선보인다.

현대는 베라크루즈를 수입 SUV와 경쟁시키는 만큼 무엇보다 성능과 편의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과 최대토크 46.0kg·m를 발휘하는 V6 3,000cc급 디젤엔진을 얹었다. 또 전 차종에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6단 변속기의 경우 국내에선 처음 장착되는 것으로, 회사측은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고성능은 물론 1등급 연비 실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는 또 베라크루즈가 수입 SUV, 특히 그 중에서도 렉서스 RX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라크루즈를 RX보다 크게 만들었다. 길이는 4,840mm로 RX350의 4,730mm보다 110mm 길고, 너비도 1,945mm로 100mm 가량 넓다. 높이 또한 1,750mm로 80mm 정도 키가 크다. 현대로선 베라크루즈가 대형 최고급 SUV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차체를 최대한 키운 셈이다. 이와 함께 모노코크 타입의 보디를 적용했고, 기본 앞바퀴굴림 방식에 풀타임 4WD는 선택품목으로 적용토록 했다. 이 밖에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더해졌다.

베라크루즈의 또 다른 특징은 뒷좌석이란 게 현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존 7인승 SUV의 경우 3열 시트가 좁아 성인이 앉기에는 부담스러웠으나 베라크루즈는 3열 시트를 성인용으로 설계한 데 이어 2열은 롱슬라이딩이 가능토록 했다. 또 뒷좌석에 에어컨 및 히터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 뒷좌석 승차자를 최대한 배려했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 제품 내에서 세단의 최고급이 에쿠스라면 베라크루즈는 SUV 중 최고급이란 점을 나타내기 위해 넣을 수 있는 편의품목은 모두 장착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몽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8-20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