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부, 웅이 아빠의 된장찌개


예전에 엄청난 대식가였던 저는 한 끼에 밥 두세 공기는 기본이었습니다.

게다가 어찌나 빨리 배가 꺼지던지, 하루에 네끼 식사는 기본이었습니다.

설날엔 하루 떡국은 10그릇 먹었던 것 같고, 라면은 형이랑 둘이 8개를 끓여 먹고 밥도 말아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소화력이 좋거나, 위장이 크거나, 둘 다거나...ㅋ


그러다가 몸이 나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잠 안 자고 일하던 시절.


당시 일할 땐 근처 식당에서 날 새고나면 밥을 사무실에 배달 시켜다가 먹곤 했는데, 나중엔 입맛이 떨어지더군요.

그나마 먹을 수 있는건 누룽지 끓인 거에 된장찌개.


김치찌개마저 물리는 상황이었지만, 된장찌개는 끝까지 질리거나 물리지 않더군요.


요즘에도 된장찌개는 저에게 만만한 음식입니다.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먹을 수 있는...


아래는 요리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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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실하죠?

광주에서 올라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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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완도산 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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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광주 처갓댁에서 보내주신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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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썰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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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가 없을땐 감자를 넣곤 합니다.

감자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좋아요. 양파랑 호박, 파만 가지고도 맛난 된장찌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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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로 혼자사는 남자사람이 이리 잘 차려 먹으면, 잡혀간단 소문 들었습니다. 

천국으로 잡혀간다는...소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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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메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