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돈집_속초에 가서 꼭 하나만 먹고 오라면?
간만에 남자 셋이서 여행을 떠납니다.
지인이 하시는 비치펜션에서 자고, 일어났습니다.
속초 설악 비치펜션 - http://www.0336729300.co.kr/
(이런 게, 간접광고 PPL...ㅋㅋ)
아침 8시에 일어나 류현진 야구 보려고 했는데 우천으로 취소..ㅜㅜ
게다가 여기도 비가 주적주적...ㅜㅜ
창 밖으로...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속초 해수욕장 전경. ㅡ,ㅡ;
사실 속초에서 군생활을 한 덕에 가장 많이 안다고 자부하지만, 세월이 어느덧 훌쩍 흘러서 이젠 저도 네티즌들의 리뷰를 보고 맛집을 선택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ㅜㅜ
군대시절에야 회랑 순두부, 황태 쪽 요리나 먹었지, 아니면 뭐...군발이 특성상 중국집! ㅋ
일단 하나 골랐습니다.
열심히 주린배를 잡고 찾아갑니다. 아바이마을 지나고~~
사실 이런 다리가 있는 줄도 첨 알았습니다.
마침내 사돈집 도착.
좋습니다. 일단 깔끔. 주차장은 주위 골목에 자유롭게~~~
물곰탕 쪽으로는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집인데, 현지인들 평도 같은 집 중 하나죠.
물곰탕 맞습니다.
곰치국, 곰치탕이라고도 하는데요...
통영쪽에선 물메기탕 이라고 하고요.
이렇게 기본 찬.
대체로 "보기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고 하겠습니다.
보기보다! 안 맵고, 안 짜고...^^;
물곰탕 이렇게 나옵니다.
한 5분 끓이면 먹어도 되는...수준
두당 12,000원. 싸진 않지만, 워낙 서울서 찾아먹기 힘든 음식이니...뭐...
국물맛...색다르더군요. 담백하달까? 칼칼할 줄 알았는데 반전이었습니다.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흐믈흐믈 그냥 들이킬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부분도 있고,
아구속살 같이 부드럽고 담백한 부분도 있지요.
정말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속풀이에 최고!
가자미조림. 2만원짜리입니다. 3만원짜린 따로 있어요.
전반적으로 "의뢰로" 짜지 않고 담백하고, 양념도 맛있습니다.
들어간 고춧가루가 상당히 괜챦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그냥 밑 반찬으로 턱턱 줄만한 작은 녀석인데 말이죠.
밑반찬의 면면들이 참 남다릅니다.
기본 찬을 보면 그 식당의 객관적 평가가 바로 드러나지요.(요리는 절대평가, 밑반찬은 상대평가)
감자랑 파랑 볶은 이 반찬이 정말...입맛 당겨주더군요. ^^
밥 먹기 전에 두 번 비워버렸습니다. ^^;;
그래서, 전...
속초에 가서 딱 하나만 먹고 오라면, 사돈집 물곰탕을 택하겠습니다.(다른 곳은 아직 못 가봐서 비교를 하기가 어렵네요)
사돈집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133 / 전화번호 : 033-633-0915
서울에선 먹기 힘든가...좀 뒤져보니..
서울에서 물곰탕 먹을 만한 곳
http://naviga.co.kr/161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