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밭막국수
춘천오면 꼭 먹어줘야하는!!!
친구가 강추하여 속초서 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춘천 3대 막국수 집 중에 하나라죠.
예전엔 위 사진처럼 다 쓰러져가는 집이었다던데, 늘 줄서는 집이다보니 과감하게 투자를 하였군요.
널찍하니 좋습니다.
30여대 정도는 가능해 보입니다.
실내는 아늑하고, 깔끔해요.
온돌방~ 좋습니다. 이제 나이를 먹어선지~ ^^
가격은...적당한 느낌 정도입니다.
뭐 5천원이면 좋겠지만, 서울이 너무 비싸니 만족하게 되네요.
순두부, 모두부 4천원...ㅋ
전이 5천원이니 감사합니다.(아~ 옛날이여...)
일행이 많으면 이렇게 방에서 먹는 것도 좋겠군요.
친구의 말대로면, 모두부가 더 좋다고 합니다.
단, 이날은 모두부가 다 떨어져서 그냥 순두부를 시켰습니다.
순두부 매니아인 저는 괜챦죠. 언제나...
첫인상은...비냉 같았습니다.
면이 약가 두꺼운 메밀끼가 있는 면발.
초행인 분들은 비빔냉면으로만 먹기도 합니다.
옆에서 말 해주지 않아요. ㅋㅋ
주전자에 동치미 국물이 있는데, 그걸 육수마냥 따라드시기도 한다지요.
동치미 국물은 면에 말아서 걸죽하게 드시거나 물냉처럼 드시기도 하고요.
다른 주전자 하나엔 따뜻한 숭늉이 있습니다.
그것도 좋더군요.
들깨 참기름 양념장 들어간 국수에 동치미 육수 부어먹는 맛!
좋네요. 좋군요...!
참고로, 그냥 순두부 시킨 김에 해봤는데...
마지막에 면 다 먹고, 찌꺼기 국물에 순두부 두어수저 말아서 후루룩 비우면 그게 또 별미더랍니다.
결론은 빈 그릇으로 인증합니다.
음...세상 최고의 막국수라고 자랑하던 친구 녀석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별미입니다.
그 양념장은 대충 가늠이 되지만, 뭐랄까...김치섬유질이 느껴지는 앙꼬같은 양념이 있는데, 그 정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게 참 묘합니다.
무청 김치가 나오는데, 그걸 면에 부어서 같이 먹는 맛도 좋더군요.
(아래의 화평동 냉면이 그런 식이지요. 식감을 증진시켜 줍니다.)
잘 먹고 배 두둘기며 나와보니 구경거리가 좀 있어요.
작은 연못과 현지 농산물들 판매하는 작은 매점
그리고 입구에 보니 올림픽공원 앞에 새로 생긴 분점이랍니다.
좀 뒤져보니...이미 서울 서초점이 있었네요.
02-585-1702서울 서초구 서초동 1667-8
02-477-1702서울 강동구 성내동 449-17
가격은 각 천원씩 비싼 듯 합니다.
춘천막국수, 쟁반막국수, 일반 막국수로 상처받은 제 뱃속이 이제 좀 선입견을 바꿀 수 있게 된 점은 감사.
음...냉면도 좋지만, 모밀과 냉면의 중간 정도 경계에 있는 맛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