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엄마가 오셨더랬죠.
여행 다녀오시는 길에 이사한 제 집도 보실 겸, 겸사겸사 오셨답니다.
엄마가 오시면 꼭 한 번은 가는 고깃집이 있지요.
서울이든, 서울 근교든 맛집/멋집이 많지만, 대부분 바쁜 일정으로 오시는지라 집 가까이 있는 곳을 즐겨찾게 된답니다.
놀부 갈비...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체인점이라 해도 집집마다 고기나 반찬 맛이 조금씩은 다르지요.
특히 고기 맛은 더더욱...
일산 살 때, 엄마 모시고 화정동에 있는 놀부갈비를 간 적이 있는데, 사람만 북적이고 고기가 퍽퍽해서 영~~~ 실망했다는~~~
다시 시흥동으로 와서 가게 된 철산동에 있는 놀부갈비...
한동안 종업원들의 서비스가 엉망이라 가지 않았던 때도 있었는데, 작년 시흥동에 다시 이사왔을 때 가 보니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지난 달엔 1층 수리중이라 2층에서 먹었는데, 종업원 언니 한 분이 어찌나 서비스 짱이던지... 이번에 갔을 때, 그 언니 어딨나~~~ 하고 찾게 되더라는~~~ ^^
결국 찾았답니다. ㅋㅋ
아래 맛집 소개에서 노르웨이숲님이 진짜 한우였음 좋겠다는 글을 남기셨는데, 사실 서울에서는 긴가민가 합니다.
몇 년 전, 유명하다는 한우고깃집 몇 군데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수입소고기였다는... 그래도 수입육 중 가장 고급을 쓴다고 했던 고깃집 주인의 변명 아닌 변명이 기억나네요.
전문가가 아닌 찌니, 그냥 한우라 믿고 맛있게 먹습니다. ^^
그럼, 맛기행 시작해 볼까요?
양념 왕갈비를 시킵니다. 1인분에 29000원이지요.
말그대로 양념 왕갈비인지라.... 엄청 크답니다. 성인 셋이서 2인분이면 충분하다는~~~
2인분 시킨다고 눈치도 안줘요... 오히려 세사람 왔다고 반찬을 모두 2접시씩 주시죠... ^^
갖가지 쌈입니다.
아, 색깔도, 영양도 만점인 갖가지 쌈들~~~
양념게장입니다.
양념게장, 간장게장, 게장은 엄청 좋아라 합니다.
기본 두 접시, 선택 세 접시...
입 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두 가지의 쌈에 양파, 파절임 올린 후, 고기 살짝 올려 쌉니다.
고기 색깔... 흐미~~~
고기가 입에서 녹아여~~~ 침 닦으시고~~~ㅋㅋㅋ
이상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놀부갈비집의 양념 왕갈비 소개였슴다. ^^
7호선 철산역으로 나와서 수원왕갈비 뒤쪽으로 가시면 놀부보쌈 옆 건물에 있답니다.
몇 번 출구인지는 몰라여~~~
우리나라 한우집 태반이 한우보다는 젓소를 키워 만든 '육우'를 쓴다고...
물론, 육우도 맛은 뛰어나다고 합니다.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그런 방송을 보고 나니, 한우라고 써있는 집은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저희 형님은 예전부터, "한우는 집에서 먹고, 돼지고기는 나가서 사먹는다"라고 하던데,
냄새베고 기름 튀어서라지만, 한 가지 이유가 늘은셈이죠.
하지만, 사진을 보고나니 가고 싶네요.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