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가는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여행기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예전에 가을에 워크샵으로 들렀던 경험이 있습니다.
스키장으로만 갈 것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북적이지 않고 호젓하니 훨씬 좋은 감흥을 느끼고 왔었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시도!
콘도에는 저녁에 도착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서울서 오다가 남이섬에 들렸었기에...늦게 도착했지요.
바로 체크인하고 맛난 저녁 해먹고 취침
아침에 일어나니 바로 배란다 너머 산자락이 보입니다.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지려면 보름은 걸릴 듯(당시, 10월 3일)
밖으로 나와 창밖을 보니, 기구가 떠오르는게 보입니다.
기구 체험 행사가 열린다더니...저것이군요.
이렇게 가을에 비발디 파크를 가면 여러 행사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파인동 지하에 가면 이런 놀이동산이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도 타고...웅이는 돈 안 넣어도 잘 타고 놉니다. ^^
미니 자이로드롭.
지하에서 지상까지 올라가는 높이.
아이들 대상이더군요. 단, 키는 120 cm 이상만 탑승 가능. 웅이는 퇴짜~! ㅋ
가을 분위기가 물씬...비발디 파크 본관(오크동)
화단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웅이는 잔디밭에서 한 부자가 축구를 하고 있는데 역시나 눈치없이 끼어듭니다.
4살이라고 하니 놀라더군요.
저 아이는 6살인데 말 안하면 친구할 기세. ㅋㅋ
꽃 냄새도 맡아주고...^^
포즈 참 잘 취해줍니다. 화보내겠수~
이제 곤돌라를 타기로 합니다.
슬로프 정상에 전망대가 있다고 해요.
웅이 처음엔 호기좋게 일어서있다가...
좀 높아지니까 얼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면서 묻지도 않았는데, 안 무섭다고 연신...^^
무지 높아요. 경사가 가파르고...
정상에 올라오니 티샷을 하는 골퍼들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둘러서서 구경을 많이 하는데, 저 같은 초보는 무지 의식할 듯...^^;
전망대 전경입니다. 여기서 스키, 보드 상급자 코스가 시작되지요.
지금은 다양한 볼거리, 체험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웅이 쫄았....
숙소가 멀리 조망됩니다.
짝다리 자세...제법 모델 포스...
이런 저런 동물상들이 있습니다.
웅이는 먼저 낙타를 타봅니다.
이번엔 공룡!
근데...근데....
지난 캠핑때 말한테 풀을 주니 잘 먹었던 기억이 강하게 남았나봅니다.
공룡한테 풀을 주고 있습니다.
열심히 잔디를 뜯어서...
입에 연신 넣어주는 웅이
육식공룡은 웬지 슬픈 느낌...ㅋㅋ
놀러 다닐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부모들 참 열심입니다.
아이들과 이런 저런 나들이 다니는 모습...흔하죠 이젠~
이제 내려갑니다. 다시 곤돌라를 타고...
오션월드 입구 쪽에서 미니 동물원이 있다고 해서 가보는 중입니다.
물놀이 공원. 오션월드...^^
여기도 화단을 잘 꾸며놨지요.
이쁘다...국화...
미니 동물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작은 녀석들만 우리안에 넣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만져보는 것은 불가하고요.
동물들이 갖혀있다보니 좀 생기가 없어보입니다.
앵무새도 있고....
비버?
웅이가 흉내내던 거북이.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죠.
그렇게 홍천 대명 비발디 파크의 가을이 깊어갑니다.
여기는 골프를 개조한 가족놀이장.
잔디밭에 깃발을 새워두고 그걸 맞출 때까지 망치스러운 기구로 공을 칩니다.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게임같아요.
이제 출출하니 뭐 좀 먹을까...하고 식당들을 둘러봅니다.
쉐누라고 뷔페와 레스토랑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희는 레스토랑 쪽으로 자리했습니다.
근데...
이거 정말 훌륭한 자장면입니다.
정말 올 해 먹은 자장면 중에 최고!!!!!
너무 달거나 조미료맛 없이 담백하고 맛깔스럽습니다. ^^
불고기도 매우 만족스러웠고요.
산채비빔밥도 만족!!!
아이와 함께 잘 먹었습니다.
다시 나와서 소화시킬 겸 거닐어봅니다.
놀이동산에 또 갔지요.
저도 같이 타볼까 하고. ^^
신났습니다. ^^
마구 충돌하는 재미에~ 제가 더 신난 듯.
파인동 뒤에 두릉산 자연휴양림 등산코스가 있더군요.
저희는 산책로 코스로 살짝 돌아보려 합니다.
시작부터 엄청난 오르막. 한 50미터는 넘을 듯...
웅이가 씩씩대며 열심히 뛰어오릅니다.
신났어~~~
녹음은 아직 우거지고...가을은 멀게만 느껴지는데...
참 편해지는 빛깔.
가스리라고...산중 찻집이 있다해서 가는 길입니다.
가스리에는 이렇게 테이블이 산 중턱에 군데군데 있습니다.
참 소소한 풍경.
맹물만 먹어도 편안해질 것 같은데...
찻집. 참 이쁘죠? 아늑합니다.
커피 종류도 가능하다는데, 이 날은 우유가 떨어져서 아메리카노와 전통차만 가능했습니다.
윗 테이블에 서서 엄마를 내려다보는 웅이.
이렇게 호젓한 곳. 또 오고 싶습니다. ^^
평화..안식..그런 곳. 가스리...
어둑해지기 전에 내려왔고요.
참으로 편안하고 나름 즐거웠던 대명콘도 홍천 비발디파크 여행이었습니다.
하루 일박만으로 힐링된 느낌.
아이와 많은 사진,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행복 별거 아니죠.
미룰 일이 아니라는...
김어준 말대로. "당장 행복해야 한다."
흐흐...계획은 바로 실행할 것!
그 생각이 많은 추억을 남겨주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