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맛칼럼니스트의 이 이야기들...매우 공감하지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5525

차례니, 제사니, 모두 형식주의가 만들어낸 엉터리 문화라는 거...
홍동백서는 개뿔...유교에서 그리 하라 한 적 없는데, 추석 성수기 맞추려고 발육촉진제 친 과일들 잔뜩 올리는게 무슨 효도라고...
게다가 그리 전통 중요하면 남자들이 음식해야 함. 조선시대 때 제사음식은 다 남자가 만들었다는 사실!!!

하지만 이미 남자들 편한대로, 이상한 형식주의가 근거, 출처 없이 유교다 효다 하면서 관습화 되어버리고, 그걸 잘 지켜야 효자인증인 것 처럼 퍼져버린거...

근데 말입니다.
차남이면서 집안 제사 안 빠지고 쫓아다니고, 벌초에 사촌들 오라고라 꼬드기는 짓을 하고 아버지 기사 노릇, 행동대장 노릇 하는 이유는 말입니다...

1. 아버지께서 그걸 효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2. 아버지 생각을 바꾸는 데 필요한 노력은 어마무시한데 그냥 따르면서 아버지 든든하게 해드리는게 기회비용 따지면 더 합당하다 느껴지들고
3. 아버지 오래 사셔봤자 120살정도밖에 못 사실텐데 그 정도는 원하시는대로 해 드릴 능력을 제가 가졌다는 거죠. 이제 철이 든건 아니고요~

자고로, "부자간에 선을 논하지 말라"는 말, 한 땐 최고의 가르침이었고, 또 한 땐 제일 먼저 혁파할 대상이었지만, 이젠 그냥 제 능력껏 쫓아다니며 흉내내고 있습니다. 

암튼 저마다 집안사정은 참 넘기 어려운 장벽이 있지요. 
하지만, 팩트는 알고 넘어갑시다. 남들 다 한다고 따라하면 "을"인생 인증일 뿐이니, 알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결정하고 살고있다. 정도의 말은 해야겠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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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 : 요약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글들임)

황씨는 한국인들이 추석을 상당히 오해한다고 설명했다. '홍동백서·어동육서·좌포우혜·조율이시'로 대표되는 요즘의 다섯 줄짜리 거대한 추석 차례상 역시 유교 전통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이라 주장할 근거가 희박한 음식으로 상을 차리면서, 그것도 맛 없는 것만 골라 올리는 현실을 다같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차례상 구성 집착말고 추석 왜 지내는지 생각해봐야"

오늘날 한국 가정에서 차리는 추석 차례상은 대체로 비슷하다. 맨 뒷줄에는 밥과 국, 떡, 송편이 놓인다. 맨 앞줄에는 유과·대추·밤·배·사과·곶감(또는 감) 등이 올라간다. 이 사이에 3종류의 부침개와 나물·탕·식혜·어포·생선·산적 등등을 추가하면 한 상이 차려진다. 

다양한 식재료를 쓰다보니 금전 부담도 크다. 정부에서 견적을 낸 차례상은 매년 20만 원 안팎이지만 친지들이 모여 먹는 밥상까지 감안하면 실제 예산은 그 2~3배를 넘는다. 황씨는 "다같이 모여서 조상을 기억하며 제철 음식을 먹는다는 게 추석 차례상 취지인데 지금의 차례상은 그 취지에 전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 올해 추석상은 전통시장에서 하면 19만 3384원, 대형유통업체를 이용하면 27만 4753원 정도라고 한다.
"20만 원은 무슨. 우리 집만 해도 차례상 한 번 차리고 친지들 식사 한 번 하려면 4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유교 전통에 따르면 차례상이 이렇게 화려하고 비쌀 이유가 없는데 취지에 안 맞는 식재료들이 껴 있어서 비싼거다."

- 어떤 품목들이 그런가.
"추석 차례상은 제철 음식을 조상신에게 올리는 거다. 그런데 막상 상차림을 보면 제철 음식이 거의 없다. 시금치는 겨울 채소라 추석 즈음에 나오는 건 맛이 맹탕이다. 곶감은 1월이나 되어야 나오고 대추, 밤도 11월 이후에나 나오니 차례상에 올라간 것은 작년 것이다. 

고사리 역시 봄에 따서 말려둔 것을 쓴다. 여름까지 넘겼으니 향이 적을 수밖에 없고 도라지나 배추 역시 지금은 물맛이다. 7월~9월 조기는 살이 무르고 맛도 엉성하다. 진짜 맛 없는 것들만 올려놓고 먹는 셈이다."


- 그래도 전통 상차림 아닌가.
"그렇지가 않다. 차례상은 유교의 제사 예법에 따라 올리는 것인데, 제사 기본원칙을 정해놓은 <주자가례>를 보면 포·과·채 이런 식으로만 쓰여 있다. 구체적으로 사과·배·감 이렇게 안 써 있다. 그냥 과일을 올리면 되는거다.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사과, 배 같은 과일들은 전통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추석과는 절기도 맞지 않는 과일들이다."

- 사과·배는 추석 전에 햇과일이 출하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추석 전에 출하되는 것들은 생장촉진제를 써서 인위적으로 빨리 키운 것들이다. 맛과 질이 떨어진다. 배가 특히 심한데 한국에서 주로 키우는 신고배는 추석 지나고 한 달쯤 있어야 익는다. 여러모로 제철 음식과는 거리가 멀다. 추석 '대목' 때문에 산업 구조 자체가 일그러진 셈이다." 

- 제철과일이란 어떤 걸 말하는건가. 
"올해같은 경우는 노지수박, 포도, 복숭아 같은 과일들이 제철이다. 요즘 백도가 정말 맛있게 익을 때 아닌가. 민간에서는 복숭아가 귀신을 쫓는다고 해서 금기의식이 있는데 그건 유교의 금기가 아니라 민간의 금기다. 진짜 조상을 기리는 의도라면 돌아가시는 분이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 우리 차례상이 잘못되어 있다는 건가.
"그렇다. 원래 제사, 차례는 양반들만 하던 거다. 구한말 신분제도가 없어지면서 양반이 아니었던 사람들도 제사를 지내게 됐는데 이런 사람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언론이나 국가에서 구체적으로 홍보했던 게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하는 것들이다. 어느 책에도 이런 게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속담에도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쓸데없는 참견을 한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라. 어떤 집은 '조율이시'가 맞다고 하고 어떤 집은 '조율시이'가 맞다고 하는데 배와 감을 어떤 순서로 놓는 게 조상을 기리는데 있어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웃음)."

- 그렇다면 유교의 전통적인 추석 차례상은 어떻게 구성되나.
"추석 차례상에는 제철에 나는 음식 몇가지 올리면 족하다. 사과·배 안 올려도 된다.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조상을 기억하려는 마음이다. 차례상 구성에 집착하기보다는 우리가 추석 명절을 왜 지내는지 그 취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전통 좋아하는 남자들 추석 제대로 하려면 여자들한테 명절 음식 시키면 안 된다." 

- 여자들에게 음식을 시키면 안 된다니? 
"조선시대 때 제사음식은 다 남자가 만들었다. 대신 차례에 여자들은 빠졌다. 그런데 지금은 명절 고생은 여자들이 다 하고 남자들은 차례상 앞에서 생색만 내지 않나. 이것도 근본을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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