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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정식 출시 이전의 테스트용 제품으로 실제 양산품과 성능이나 안정성에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필자의 개인 사용 환경에서 테스트 된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USB 연결하기


▼ 아몬 SIV의 내부 메모리에 저장된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의 연결이 필요하다. 함께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연결한 후 컴퓨터의 USB 단자에 연결하면 "삐" 소리와 함께 LED가 깜빡이면서 컴퓨터에서 인식이 시작된다.


▼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된 후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이 된다.


▼ 이동식 디스크의 등록정보를 살펴보니 총 용량이 256MB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VGA급 녹화시 대략 분당 17MB 정도의 용량을 차지하니 15분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사고 상황으로 인식될 경우 10분간 저장이 되기 때문에 여유공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의 메모리값의 추이를 생각해보더라도 256M의 용량은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 물론 USB 호스트 단자에 일반형 USB 메모리를 꼽으면 내장 메모리의 파일들을 자동백업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USB가 없다면 영상을 확인하려면 매번 블랙박스 본체를 떼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 제품을 처음 받았을때는 USB 호스트 단자가 있기에 외장형 USB를 꼽으면 바로 그곳으로 저장이 이루어지는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단순한 백업 기능만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이 크다. 차라리 보통의 제품처럼 SD 방식을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SD 메모리보다 내장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속도면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쉬움이 큰것만은 사실이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 아몬 SIV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너무나 간단하다. 펌웨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이동식 디슽크로 인식된 드라이브의 루트에 복사해주면 된다. LED가 깜빡거린 후 "삐" 소리가 2번 나면 정상적으로 펌웨어가 완료된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펌웨어의 버전은 확인할 수 없다. 추후 A/S 등을 위해서라도 펌웨어 버전정도 확인 정도는 가능했으면 한다.


▼ 펌웨어 설치 파일은 자동으로 삭제가 된다. 아래는 펌웨어 업데이트 후 다시 USB 접속을 해본 화면으로 앞에서본 설치파일이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 프로그램 사용하기

▼ 컴퓨터와 연결이 이루어지면 자동실행으로 분석프로그램이 실행된다.(자동실행이 안되는 경우 루트에 위치한 analysis.exe 파일을 실행하면 된다. 아래는 프로그램이 실행된 모습이다.

프로그램 상단에는 재생속도조절 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최저 0.1배속에서 최대 2배속 재생이 가능하다. 옆으로 재생 및 일시정지 버튼을 중심으로 앞으로, 뒤로 이동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이동 버튼의 경우 대략 0.1초 단위로 이동이 이루어졌으나 뒤로 이동 버튼의 경우 아직 정상 작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창의 크기는 800*600으로 고정되어 있어 답답하다. 사용자의 대부분이 최소 1024*768 이상의 화면을 사용하고 있으며, 웬만한 사용자라면 1280*1024이상의 해상도를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1920*1200의 해상도를 사용한다. 최소 사이즈를 1024*768로 변경하여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용자의 화면 해상도에 따라 유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특히 구글맵과 같은 부분은 너무나도 작다.


또한 재생 화면의 경우 사이즈가 480*360으로 기본적으로 녹화되는 640*480의 영상을 축소하여 보여준다. 그만큼 화질의 열화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왜 이런식으로 보여주는지 이해가 안된다. 최소 VGA로 녹화가 이루어지는만큼 재생 화면의 사이즈는 최소 640*480이 되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장된 파일을 다른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만큼 408*360으로 보여준다면 좀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굳이 VGA로 녹화할 이유도 없을듯 하다. 이부분은 조속히 수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캡처(CAPTURE) 버튼의 경우 해당 영상의 프레임을 정지 이미지로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영상이 재생중일 때는 캡처 버늩이 활성화 되지 않으며 일시정지 상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 저장 형식은 JPG 파일이며 아래는 실제 캡처 기능을 사용하여 저장된 파일을 580으로 리사이즈한 화면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파일 이름 지정시 중복된 경우 "동일한 파일명이 있습니다. 덮어쓸까요?"와 같이 묻지않고 자동으로 파일이름에 _000과 같이 연번을 붙여서 저장이 된다.

원본보기(클릭)


▼ 하지만 타임 태그의 경우 주간 영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블랙박스의 경우 매우 작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맑은 날씨의 하늘처럼 광량이 많은 부분의 경우 대부분 광량 포화로 화이트홀이 발생하게 되는데 타임 태그의 경우 흰색에 옅은 회색 계열의 그림자로 표시되기 때문에 밝은 부분과 겹칠 경우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 더구나 밝은 LCD 모니터에서는 더더욱 분간하기 어려웠다.


타임 태그의 글자 색상이나 테두리, 그림자 색상을 완전한 검정색으로 바꾸는 등의 방법을 통해 보완이 필요할 듯 싶다.

▼ 셋업(SETUP)의 경우 아몬 SIV에 대해 각종 설정을 하는 부분이다. 셋업 화면은 아래와 같이 녹화 품질 설정 항목과 G센서 민감도 설정, 기타 소리 및 오디오 녹음 설정으로 나누어진다.


▼ 해상도의 경우 VGA(640*480)와 XGA(1280*1024)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개발 진행중인 제품의 경우 VGA까지만 지원 예정이라 하니 추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기대해 봐야 할 듯 하다. 테스트 제품을 받았을때 VGA에 체크가 되어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듯 하다.(너무나 아쉬움..)

화질은 low에서부터 very high까지 4단계로 지정이 가능하다. 화질이 높을수록 저장되는 파일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동시 저장 가능한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FPS의 경우 5초에서 30초까지 지정이 가능하다. 보통 25프레임 정도면 크게 부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아몬 SIV의 이미지 프로세싱 속도가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해상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프레임수는 저하될 수 밖에 없다.

동급의 블랙박스의 경우 1024*768의 해상도에서 5프레임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몬 SIV 역시 최저 5 FPS 설정이 있는 것으로 봐서 추후 SXGA 지원 제품이 출시될 경우 아마 5 프레임이 지원가능한 최대 프레임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프로그램의 경우 모든 경우에 대해 세팅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정상적으로 동작되지는 않는다. 추후 선택된 해상도나 화질에 따라 적절한 최소 프레임수의 제한이 이루어지리라 생각된다.

▼ 아몬 SIV의 G센서의 경우 비교적 민감하게 작동이 되고 있었으며 과속 방지턱을 좀 급하게 넘는 경우나 급한 회전을 하는 경우 모두 자동으로 기록이 이루어졌다. G센서의 축별로 값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 녹화 빈도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면 값을 높게 설정하면 된다. 기본값은 최소로 세팅되어 있으며 최대 2G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참고로 1g는 중력가속도 9.8m/s^2에 해당하는 값으로 1초에 9.8m의 거리를 이동할 때 발생하는 가속도를 의미한다. 흔히 차량에 사용되는 에어백의 경우 보통 10 ~ 20G 정도의 감속도가 발생할 때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몬 SIV의 기본값으로 지정된 0.4 ~ 0.6G의 경우 상당히 민감한 값이라고 볼 수 있으며 최대값인 2G 역시 크게 둔감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차가 빠른 속도로 과속 방지턱을 넘는 경우나 비포장 도로를 통과하는 경우 가속도 센서의 감지 범위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사고가 아니더라도 사고 상황으로 판단하고 자동으로 녹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X, Y, Z 축의 값을 모두 2G로 한 후 비교적 급회전 및 급정지를 허면서 시험 주행을 하였으나 컴퓨터로 확인해본 결과 역시 기록이 이루어졌다.(LED상으로는 전혀 변화가 없어 녹화가 진행중인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아직 설정 프로그램이 100% 구현이 되지 않은만큼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2G라는 수치 역시 민감한 수치라고 보아야 하는지 아니면 아직 기능 구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인지는 판단하기가 애매하였다.

▼ 프린트(PRINT) 버튼의 경우 해당 영상의 프레임을 정지 이미지로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아래는 프린트 기능을 사용하여 인쇄한 결과를 스캔한 것으로 동영상의 촬영 시각과 영상 이미지의 해상도가 표시된다. 하지만 2000-00-00 00-00-14와 같이 정체 불명의 숫자가 하단에 2군데에 표시 되는데 아마도 날짜 정보 같은데 정상적으로 표시가 안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 레포트(REPORT)의 경우 사고 발생 영상이나 사진을 인터넷과 연결을 통해 경찰서나 유관 기관으로 보내는 기능을 할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직은 역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 현재는 http://help.siv.co.kr로 연결이 되며 텍스트만 나타난다.


▼ 백업(BACKUP)의 경우 지정 위치로 영상의 사본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백업 버튼을 선택하면 아래와같이 폴더를 지정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캡처와 마찬가지로 재생중에는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정상적인 동작은 하지 않는 듯 하다.(아무런 메세지도 나타나지 않으며 실제 파일 복사도 이루어지지 않음)


▼ 녹화 화면 오른쪽으로 저장된 영상 목록이 표시된다. 하지만 정렬 기준은 무엇인지 헷갈린다. 아래 리스트를 보면 시간이 서로 섞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자면 시간 순서대로 정렬되는 것이 맞는듯 하지만. 리스트 상의 시간을 보면 시간 순서라고 보기 힘들다. 현재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수정이 이루어질듯 하다.


시간 옆에 CONDITIONS라는 항목에는 본체의 비상(긴급) 녹화 버튼을 눌러서 기록된 영상의 경우에는 Emergency, 센서에 의해 충돌로 감지되어 기록된 영상의 경우 Collision이라고 구분이 되고 있다.

▼ 리스트 아래쪽에는 구글맵이 나타난다. 기본적으로는 지도가 선댁되어 있으나 펼침 목록을 선택하여 여러가지 표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중첩 화면의 경우 정상적으로 표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듯하다.

      

▲ 지도화면   ▲ 표시 옵션 선택

      

▲ 위성화면   ▲ 중첩화면(위성+지도)


▲ 지형화면


▼ 구글맵 화면에서 마우스 휠을 사용하면 확대와 축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화면이 너무 작아서 답답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화면의 크기를 좀더 키우거나 전체 화면으로 보는 기능이 추가가 되면 나을듯 하다.

      


하지만 테스트 제품이다보니 GPS가 아직 정상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구글맵과의 연동 기능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이 불가능하다.

▼ 마지막으로 하단에는 X-Y-Z축의 위치변위와 속도, 가속도 그래프가 나타난다. 속도나 가속도의 경우 GPS 기능을 통해 위치 변화량을 계산하여 속도와 이동거리, 가속도 등을 계산할 수 있다. 아니면 아몬 SIV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 데이터를 기준으로 해당 값을 계산할 수도 있다. 아직 테스트 제품의 GPS가 정상 작동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상황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보면 가속도 값의 변화가 나타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봐서 후자의 방식을 사용하는 듯 하다.


가속도 센서의 경우 종류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중력에 따른 가속도와 차체 기울기나 움직임, 진동, 충격에 따라 발생하는 가속도를 모두 감지할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내비게이션에서 위치 이탈의 신속한 확인과 휴대폰에서의 체감형 게임 등에 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가속도를 적분하여 속도 확인이 가능하며, 2번 적분하여 이동 거리까지도 파악이 가능하지만 상수항의 영향으로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 크게 유용한 자료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SPEED : 304'와 같은 수치는 어떠한 계산 결과인지 의문이 든다. 필자의 차가 포르쉐도 아닌데 속도가 304 km/s 라는 의미는 아닐테고..ㅡ.ㅡ;;; 아무래도 이부분 역시 아직 프로그램이 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 지금까지 아몬 SIV의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았다. 미완성된 부분 이외에도 사용중 몇가지 문제점이 발생되었다. 첫번째는 아래와 같이 G-Sensor 값을 읽는 중에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고 프로그램이 무한 대기상태로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 또한 저장된 영상의 일부 구간이 깨지는 현상도 발생이 되었다. 이 부분은 2차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증상으로 저장된 메모리 데이터의 일부가 오류가 발생한듯 싶다.


▼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이 최소 1분의 저장시간이 아닌 1초만 저장이 되는 현상도 발생이 되었다.
이 증상은 3차 업데이트에서 보완이 되었다고 하나 아직 정확한 원인 파악이 되지 않은 만큼 계속적인 테스트가 필요할 듯 하다.



4부를 마감하며..


지금까지 아몬 SIV의 프로그램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직 펌웨어가 완성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구현되지 않은 기능도 많고 제조사 자체 스케쥴에 의해 개선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터라 문제점으로 열거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한가지 녹화 영상의 화면 크기 문제는 반드시 수정이 되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로 현재까지 3번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최종 출시전까지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음 편에서는 마지막으로 다양한 조건에서 블랙박스를 통해 실제 촬영된 영상과 외장 USB 메모리를 이용한 백업 부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