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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정식 출시 이전의 테스트용 제품으로 실제 양산품과 성능이나 안정성에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필자의 개인 사용 환경에서 테스트 된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블랙박스 설치하기


제품 설치를 위해서는 먼저 블랙박스 본체의 설치 위치를 정해야 한다. 아몬 SIV가 수단계에 걸쳐 상하 방향으로 각도 세팅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설치 위치에 따라 한쪽에 치우치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과도하게 보여줄 수 있다. 더구나 아몬 SIV의 경우 한번 부착하면 좌우 방향으로는 렌즈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설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블랙박스에 사용되는 렌즈가 광각 계열임을 감안하더라도 최적의 위치선정은 최대한 넓은 시야의 확보를 필요로하는 블랙박스의 특성상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위치는 룸미러 뒤편으로 최대한 위로 올려서 부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론 수동으로 비상 녹화 버튼을 누르기가 용이한지도 먼저 고려가 되어야 할 부분중 하나이다.

▼ 필자 역시 룸미러 뒤편으로 앞유리 중심 부분에 설치를 선택했으며, 내비게이션의 AV 입력 기능을 통해 블랙박스의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시가잭 전원 어댑터와 AV OUT 케이블을 동시에 연결하였다.


▼ 설치 위치를 정했다면 접착식 거치대에서 양면 테이프 비닐을 제거한 후 선정된 위치에 접착한다. 3M 양면 테이프의 경우 강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


▼ AV OUT 단자를 통해 내비게이션 등으로 실시간 화면 입력을 받지 않는다면 초기 설치 각도를 선정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어떠한 화면이 보여지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내비게이션에 연결 가능한 AV 케이블을 주문해놓았지만 아직까지 배송을 받지 못한 상태라 3~4차례에 거쳐 먼저 살짝 부착시켜 놓은 후 비상 녹화 버튼을 눌러 영상을 촬영해 PC를 통해 확인한 후 최대한 수평에 가깝게 위치를 선정하였다.


▼ 외부에서 접착면을 보니 중간 부분에서 조금씩 들뜨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앞 유리의 곡면에 평면의 거치대를 부착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거치대 상단면이 곡면이면 좋기는 하겠지만 다양한 차종과 설치 위치를 고려하면 어느 하나에 맞추기는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여름처럼 강한 직사광선이 내리쬐면 차안의 온도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조금은 염려스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블랙 박스의 무게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 기본적인 선정리를 위해 운전석 좌측면으로 돌려서 시가잭(또는 퓨즈박스)까지 선을 정리하기로 하였다. 이부분은 차종마다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선이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차량(구형 아반떼)의 경우 앞 유리 상단의 틈을 이용해 시가잭 전원 케이블과 AV 케이블을 삽입한 후 흘러내리지 않도록 함께 포함된 클램프를 이용하여 고정하였다.


▼ 다음은 운전석 도어 부분으로 선을 숨기기 위해 운전석 좌측 덮개 부위를 탈거하였다.


▼ 기존에 원격 시동 경보기 라인이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고정을 하였다. 추후 A/V 케이블을 내비게이션에 연결해야 하므로 일정 간격을 두고 RCA 단자가 위치하도록 하였다.


▼ 탈거했던 부위를 다시 결합하면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아래쪽 RCA 단자 부분이 조금 튀어나와 보이지만 귀차니즘으로 그대로 두기로 하고 정리를 하였다. 어차피 AV 케이블이 도착하면 다시 들어내야 할 부분이므로.._._;;


막상 이렇게 설치해 놓고 보니 AV 케이블의 길이(108cm)가 조금은 불만스러웠다. 차량 내비게이션에 직선으로 연결한다면 여유롭겠지만, 돌려서 설치하려니 RCA 단자가 참으로 애매한 위치에서 걸린다. 내부에 여유가 없다면 별도로 케이블을 구입해야 할 듯 하다. 차라리 1M 정도만 더 길다면 아래쪽으로 충분히 숨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운전석 좌측 덮개부분의 정리가 끝난 후 고무 패킹을 들어내고 2개의 케이블을 아래쪽까지 뽑아 내었다.


▼ 다음으로 시거잭에 전원 케이블을 꼽은 후 운전석 하부까지 클램프를 이용하여 선을 정리하였다.


▼ 마지막 정리를 위해 여분의 선을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 정리하였다. 시거잭 전원 케이블의 길이가 508cm나 되다보니 대략 절반 정도의 선이 남은 듯하다.


▼ 여분의 선을 운전석 하부의 안쪽으로 놓은 후 역시 클램프를 이용하여 안쪽으로 고정을 해주면 선정리가 마무리된다.


▼ 시동을 걸어보니 "삐" 소리와 함께 ECO-Drive LED와 전원 LED에 불이 들어온다.


▼ 설치시 외장 USB 메모리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룸미러와의 간섭을 고려해서 설치 위치를 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비교적 소형의 USB 메모리도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다.


▼ 장착이 끝난 후 블랙박스를 통해본 모습이다. 비교적 좌우중심이 무난하게 맞추어져 있으나 크게 필요없는 대시보드 부분이 좀 많이 나온듯하다.




▼ 좀더 많은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설치 위치를 변경해 보기로 하였다. 룸미러의 간섭을 피해 좌측 상단으로 위치를 변경하였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서 패키지에 3M 양면 테이프가 하나더 포함되어 있다...^^


▼ 위치를 변경한 후 블랙박스를 통해 본 모습이다. 이전 설치 위치에서의 화면과 비교해보았을때 더 많은 부분이 보이기는 하지만 위치상 비스듬하게 설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 기울어지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부를 마감하며..


지금까지 아몬 SIV를 장착해 보았다. 시거잭 전원 케이블의 길이가 충분히 길기 때문에 웬만한 차량의 경우에도 무난하게 선정리가 가능할 듯 하다. 물론 대시보드에 장착한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자체 화면이 없기 때문에 초기 설치 위치의 정밀한 세팅이 어렵다는 점은 보급형 제품의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더욱이 SD 메모리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외장 USB를 사용하지 않는경우 확인을 위해서 본체를 뜯어서 다녀야 한다는 점도 불편하다.


또한 AV 케이블의 경우 내비게이션과 연결을 하는 경우 돌려서 선정리를 하기에는 길이가 너무 짧다. 1M정도 좀더 여유있는 케이블 길이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아몬 SIV를 설치해 보았다. 아래에 지금까지 확인한 아몬 SIV 제품의 장단점을 정리하였다. 다음 3부에서는 내비게이션과 연결하여 블랙박스의 영상 출력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장점 -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
- 가격대비 무난한 디자인과 적당한 크기
-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구조
- 충분하게 여유있는 전원 케이블
- 다양한 각도로 장착이 가능
- USB 호스트 기능 제공으로 일반 USB 방식의 메모리 활용 가능
- 1280*1024의 고해상도 지원
- 여분의 양면 테이프와 선정리용 클램프 제공으로 깔끔한 장착이 가능
단점
(개선 희망사항)
- 제품 보호를 위한 씰 미부착 및 박스 패키징 들뜸 현상
- 패키징이 모두 영문으로 표기됨(박스 및 설치 가이드)
- 사용자 매뉴얼 부재(정확한 제품 스펙, S/W 사용법 안내 등)
- 품질 보증서 및 A/S 안내가 없음
- 256M의 자체 내장 메모리 사용으로 장시간 녹화가 필요할 경우,
   별도의 외장 USB 메모리 구입이 필요
- 내장 메모리만 사용시 영상 확인을 위해 거치대에서 본체를 분리해야 함
- 외장 USB메모리 장착시 SD 방식에 비해 외관이 미려하지 못함
- 렌즈 보호를 위한 렌즈캡 제거가 어려움
- AV 케이블의 길이가 다소 짧음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