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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정식 출시 이전의 테스트용 제품으로 실제 양산품과 성능이나 안정성에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필자의 개인 사용 환경에서 테스트 된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분석 프로그램


이전 체험기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아몬 SIV의 분석 프로그램은 800*600 크기로 고정되어 있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또한 저장된 영상이 플레이되는 화면의 크기 역시 480*360으로 실제 녹화된 영상의 해상도인 640*480보다 작다.

따라서 최소 사이즈를 1024*768로 변경하여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용자의 화면 해상도에 따라 유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듯하며, 사용자의 해상도에 따라 나머지 공간은 구글맵 영역으로 사용하면 좋을듯 하다.

▼ 아래는 분석프로그램을 통해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체험기 4부를 참고하기 바란다.



음성 녹음 기능 살펴보기


아몬 SIV의 경우 AV 출력 기능을 지원한다. 하지만 음성의 경우 노이즈(?)가 심하게 발생하여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했었다. 문득 아몬 SIV의 음성 녹음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했다.

블랙박스의 목적상 음성의 경우는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닐듯 싶기는 하지만 스펙에도 음성 녹음이 된다고 나와있는터라 테스트를 해보기로 하였다. 테스트를 위해 주행중 내비게이션의 DMB를 최대 음량의 80%정도로 설정하고 비상(긴급) 녹화 버튼을 눌러 저장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아몬 SIV쪽으로 말을 하면서 녹화를 시작하였다.

▼ 아래는 플레이어에서 재생되는 영상을 캡쳐한 화면이다. 아래 결과에서 보듯이 비교적 양호하게 음성이 녹음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동영상 중간에 나타나는 비프음은 비상녹화 버튼을 누르는 시점 또는 사고감지로 자동녹화가 되는 이벤트 시점에서 블랙박스 본체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녹음이 된 것이다.(실제 작동시 블랙박스에서 "삐"하면서 들리는 부분임)

영상의 중후반에서 나오는 이유는 이벤트 발생 시점 이전에 녹화되고 있던 시점부터 기본적으로 파일로 저장이 되기 때문으로 사고가 났는데 사고 시점부터 녹화가 된다면 블랙박스의 의미가 없는 것이므로 오히려 이벤트 이전의 녹화 상황들이 더 중요하게 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비상녹화 버튼을 누른다면 "삐" 소리가 나게되는데 그때부터 녹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누르기 30초 이전 시점부터 시작해서 버튼 누른 후 30초정도가 최종적으로 파일로 저장되기 때문에 실제 녹화된 동영상을 보면 중간에 "삐"소리가 들리게 된다. 물론 사고로 인식되어 저장되는 경우에는 대략 10분정도가 한 파일로 저장이 되기 때문에 비상 녹화시보다 훨씬 이전 시점부터 파일로 만들어진다..^^

"삐" 소리가 녹음되는게 싫다면 세팅에서 무음으로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한 부분이다.




화질별 테스트


▼ 4부 체험기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아몬 SIV의 경우 세팅 화면에서 low, normal, enhanced, high, very high의 5단계로 화질을 설정할 수 있다.


▼ 아래는 각각의 화질 설정을 재생하면서 장면을 캡처한 화면의 일부를 원본 크롭한 한 화면이다.

low, normal 까지 촬영 후 정차된 버스가 이동을 해버려서 조금도 앞으로 전진하는 바람에 화면의 모습이 달라졌음을 양해 바란다.ㅡ.ㅡ''

캡처된 이미지를 보면 필자의 눈이 막눈이라서인지 큰 차이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실제 연속 영상을 보았을 때 화질이 높을 수록 좀더 선명한것 같은 느낌도 들기는 했지만 확 드러나는 정도는 아니다.

  - 원본 파일보기 : Low, Normal, Enhanced, High, Very high


▼ 과연 실제 차별화된 설정이 적용되고 있는지 생성된 파일의 사이즈를 확인해 보았다. 몰론 같은 품질이라 하더라도 저장 시점의 상황이 조금씩 다른만큼 미세한 용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차이는 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필자의 실수로 캡처 후 원본 파일이 사라진 관계로 low와 normal된 파일이 사라져버렸지만 enhanced에서 6.1MB, high에서 8.4MB, very high에서 10.6MB 정도의 크기를 보였다. 저장된 파일의 용량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 설정 기능이 적용되고 있는듯 하다.


▼ 아래는 low일때의 화면과 very high 일때의 화면 영상이다. 재인코딩으로 인해 원본보다 화질 열화가 발생하는 부분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원본의 해상도인 640*480이 아닌 분석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480*360 사이즈를 캡처한 화면을 유튜브로 올리면서 재인코딩 및 재리사이징이 된 화면이므로 역시 화질 열화가 발생된점은 감안해주시길 바란다.


▲ 화질 Low


▲ 화질 Very high



프레임별 테스트


▼ 아몬 SIV의 경우 화질과 마찬가지로 프레임 수 역시 5, 10, 15, 30의 4단계로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초당 25프레임 이상이면 비교적 자연스러운 영상으로 느낄 수 있다.


▼ 아래는 각각의 프레임수별 화면 영상이다. 역시 재인코딩으로 인해 원본보다 화질 열화가 발생하는 부분은 감안하고 보기 바란다. 결과를 보면 30프레임은 매우 자연스러우며 15프레임 영상도 크게 어색한 편은 아니다.


▲ FPS 설정 : 5 프레임


▲ FPS 설정 : 10 프레임


▲ FPS 설정 : 15 프레임


▲ FPS 설정 : 30 프레임


▼ 생성된 파일의 사이즈를 확인해 보면 5프레임의 경우 2.3MB, 20프레임의 경우 3.9MB, 15프레임의 경우 6MB, 30프레임의 경우는 10.6MB의 저장 용량을 차지하였다.




주변 상황별 테스트


아몬 SIV는 대부분의 블랙박스 제품이 그러하듯이 1.3M 픽셀의 카메라가 장착되어있다. 일반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천만화소가 대세임을 고려해보면 지극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다. 실제 장착된 센서의 크기 역시 매우 작아서 빛에 민감할 수 밖에 없으며 수용할 수 있는 광량의 한계치가 낮기 때문에 밝기 차이가 큰 하늘이나 앞차의 라이트에 근접할 경우 색정보가 사라지는 하이라이트가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아래는 여러가지 조건에서 촬영된 화면이다. 차량 번호판 인식의 경우 상당히 근접하지 않으면 확인이 어려웠으며, 특히 야간의 경우 반대 차선의 차량의 불빛이나 앞차량의 브레이크 등의 영향으로 정확한 분별이 어려울때가 많았다. 이부분은 추후 SXGA 해상도가 지원되면 어느정도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기는 하지만 SXGA의 경우 프레임수가 5프레임으로 제한이 되리라 예상되기 때문에 장담점이 있는 부분이다.


▲ 맑은날 - 도로


▲ 비오는 날 - 도로


▲ 야간 - 도로


▲ 새벽 - 지하 주차장


▼ 참고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면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위치 상단부는 피하는게 좋을듯 하다.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내비게이션 화면이 앞유리에 반사가 되어 녹화 영상에 나타나기 때문에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한다.(특히 야간의 경우 더욱 심함)


하지만 측면에 설치할 경우 좌우측에 균일한 화면 확보를 위해서는 블랙박스의 렌즈부를 비스듬하게 장착해야 되는데 이경우 전면 유리의 굴곡상 영상의 화면이 좀 기울어져 보일수 밖에 없다는게 좀 거슬리는 부분이기는 하다. 추후에는 접착식 거치대의 좌우 길이를 다르게 조절할 수 있다면 좋을듯 하다.

테스트 기간동안 5번에 걸친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고 테스트 종료후에도 지속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여러가지 미완성된 기능과 문제점들이 많다.

앞선 체험기에서 살펴보았지만 백업, 레포트, 뒤로가기 버튼, 구글맵 연동 등은 아직 미완성이며, SXGA 녹화가 불가능한 점, 가끔 저장이 안되거나 1초로 짧게 끊어지는 현상, 녹화 LED는 반응이 없는데 녹화가 되는 현상, 저장된 영상의 일부가 깨지는 현상, 재생시 G센서값 로딩에서 무한 멈추는 현상, 환경설정 메뉴 접근시 이전 설정 내용이 아니라 전혀다른 기본 선택 사항이 보여지는 증상 등은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할 부분이다.

▼ 아래는 녹화 영상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고 초기 시작부분에서 잠시 화면이 멈춘 후 계속 녹화가 이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 영상이다.


실제 녹화된 영상을 확인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여 압축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압축을 해제한 후 analysis.exe를 실행하면 분석 프로그램이 실행되며, 우측 리스트에 필자가 녹화한 화면 영상을 선택하여 플레이어의 기능과 녹화 영상의 화질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참고로 모든 영상은 VGA에 very high. 30FPS로 설정되어 기록된 영상이다.

  - 분석 프로그램 및 녹화 영상 원본 파일 : 다운로드 받기




USB 백업


마지막으로 USB 백업 기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USB 백업 기능은 아몬 SIV 본체의 USB 호스트 단자를 통해 사용이 가능한 기능으로 데이터를 옮길때 매번 차량에서 본체를 떼어야 하는 불편을 덜기위해 차량에 설치된 상태(전원이 인가된)에서 USB 메모리를 꼽으면 저장된 내용을 USB 루트로 복사하게 된다.


▼ 아래는 테스트에 사용된 필자의 USB 메모리이다. 상당히 작은 사이즈로 기존에 핸드폰에서 사용했던 4GB Micro-SDHC CLASS 6 카드를 결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 아래는 USB 백업전 아몬 SIV 본체에 저장된 파일의 모습이다. 전체 255MB의 크기에 204MB의 공간이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가능한 공간은 50.9MB이다.


▼ 역시 USB 백업전 USB 메모리에 저장된 파일의 모습이다. 전체 3.73GB의 크기에 2.90GB의 공간이 사용되고 있으며, 루트에는 폴더외에 아무런 파일도 존재하지 않도록 정리한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블랙박스가 차량에 장착된 상태에서 USB 호스트 단자에 USB 메모리를 삽입하였다. 파일 전송이 이루어지는 동안 ECO LED에 파란불(USB기록을 나타냄)이 들아왔으며 백업이 끝나자 녹색 불이 들어오고 "삐"소리가 반복해서 나면서 백업이 완료되었음을 알려주었다.

▼ 아래는 USB 백업후 USB 메모리에 파일의 모습이다. USB 메모리의 루트 폴더에 아몬 SIV의 분석 프로그램과 저장된 영상파일(.ccd)이 모두 복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USB 메모리의 용량을 살펴보니 백업전에 비해 백업전 아몬 SIV 본체에 저장된 파일의 모습이다. 전체 113MB정도 사용중인 공간의 크기가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자동실행 기능이 설정된 경우 메모리를 꼽으면 바로 분석 프로그램이 실행되며(또는 anaalysis.exe 실행), 블랙박스 본체를 연결했을때와 동일하게 프로그램 실행 및 녹화 영상의 확인이 가능하다.


▼ 혹시나 해서 백업 후 블랙박스 본체를 연결해 보았다. 복사된 파일이 그대로 남았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업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본체에 저장된 영상 자체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 파일 백업에 걸린 시간은 2분 37초로 113MB를 복사하는데 소요된 시간이므로 초당 0.72MB의 데이터가 복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테스트를 마감하며..


테스트를 진행할수록 제품의 완성도와 구현 예정 기능에 대한 로드맵이 없는 상태에서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피드백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물론 테스트 기간동안에 무려 5차례에 걸쳐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도 보완되거나 완성되어야 할 기능들이 많아 보인다.

다양한 블랙박스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몬 SIV의 경우 가격적인 경쟁력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능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만족스러운 사후지원 체계를 조속히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나타난 장단점을 정리하면서 체험기를 마감하도록 하겠다. 추후 펌웨어의 업데이트에 따른 개선사항들은 체험기간 이후에도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장점 -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
- 가격대비 무난한 디자인과 적당한 크기
-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구조
- 충분하게 여유있는 전원 케이블
- USB 메모리를 활용한 백업 기능의 제공
- 1280*1024의 고해상도 지원(테스트 제품에서는 미지원)
- 여분의 양면 테이프와 선정리용 클램프 제공으로 깔끔한 장착이 가능
- 비교적 무난한 음성 녹음 성능
- 민감하게 반응하는 G센서로 사고 발생시 녹화누락 가능성이 적음
   (민감도 사용자 조절 가능)
단점
(개선 희망사항)
- 제품 보호를 위한 씰 미부착 및 박스 패키징 들뜸 현상
- 패키징이 모두 영문으로 표기됨(박스 및 설치 가이드)
- 사용자 매뉴얼 부재(정확한 제품 스펙, S/W 사용법 안내 등)
- 품질 보증서 및 A/S 안내가 없음
- 256M의 자체 내장 메모리 사용으로 보관 가능한 이벤트의 수가
   제한적이며, 백업을 하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데이터가 덮어 씌워짐
   (자칫하면 중요한 녹화 영상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음)
- 내장 메모리만 사용시 영상 확인을 위해 거치대에서 본체를 분리해야 함
- USB 호스트 단자의 역할이 단순 백업용으로 제한됨
- 외장 USB메모리 장착시 SD 방식에 비해 외관이 미려하지 못함
- 렌즈 보호를 위한 렌즈캡 제거가 어려움
- 측면 장착시 화면 기울어짐 보정을 위해 고정식 거치대의 좌우 길이 조절
  가능하도록 제작을 검토할 필요도 있을듯
- 렌즈가 고정식으로 본체가 거치대에 의해 일정 각도 단위로 회전하는
  방식으로 위치에 따라 원하는 각도로 정확한 세팅이 어려울 수 있음
- AV 케이블의 길이가 다소 짧음
- 녹화 화질이 만족스러운 편은 아님
   (근접한 경우가 아니면 번호판 확인은 어려우며, 특히 야간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
- 테스트 제품으로서의 하드웨어적인 한계
  > GPS 기능 미지원
  > SXGA 미지원
  > 음성 출력이 정상적이지 않음
- 테스트 제품으로서의 소프트웨어적인 한계
  > 미완성된 기능
    ㆍ다른 디스크나 폴더로 백업
    ㆍ구글맵 연동
    ㆍ영상 뒤로가기 버튼
    ㆍ레포트 기능
  > 불안정한 기능
    ㆍ저장된 영상이 1초로 짧게 끊어지는 현상
    ㆍ녹화 LED는 반응이 없는데 녹화가 되는 현상
    ㆍ녹화 LED는 반응하는데 녹화가 안되는 현상
    ㆍ저장된 영상의 일부가 깨지는 현상
    ㆍ재생시 G센서값 로딩에서 무한 멈추는 현상
    ㆍ환경설정 메뉴 접근시 이전 설정 내용이 아니라 전혀 다른
       기본 선택 사항이 보여지는 증상
    ㆍ녹화 영상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고 초기 시작부분에서
      잠시 화면이 멈춘 후 계속 녹화가 이루어지는 증상
  > 기타
    ㆍ프로그램의 화면 해상도가 800*600으로 고정되어 답답한 느낌
    ㆍ구글맵 부분의 크기가 너무 작음(사용자 화면 크기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하면 좋을 듯)
    ㆍ프로그램 메뉴와 표현의 한글화 미흡
    ㆍ프로그램의 하단의 변위, 속도, 가속도 값에 대한 정확한 표시 및
       그래프 확대 보기 기능 제공 필요
    ㆍ화질 단계별 설정에 따른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않음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