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위성DMB 손뗀다
[2007.11.27 05:02]

DUMMY


SK텔레콤이 '손안의 TV'인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에서 손을 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증자를 해도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어 현재 대처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특히 그는 "증자로 SK텔레콤 지분율을 법정 상한선인 49%까지 올린다고 하더라도 흑자 기업으로 전환될 조짐이 없다"면서 "TU미디어는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못박았다.

이는 TU미디어가 증자를 위해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SK텔레콤이 위성DMB사업을 접기로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이 위성DMB를 사실상 실패한 사업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위성DMB를 통신·방송 융합시대의 신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좌초 상태인 위성DMB사업은 물론이고 수익모델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파 DMB사업 등 우리나라 DMB산업 전반에 걸친 재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SK텔레콤이 지난 2003년 설립한 TU미디어는 위성DMB를 상용화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내 왔으며 5차례에 걸친 증자에도 불구, 내년엔 자본 잠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TU미디어 가입자를 많이 모집했지만 서비스 선호도가 낮아 전체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위성DMB가 (최근 추진되고 있는) MBC 등 지상파TV 재전송을 시작해도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TU미디어를 매각하는 방안도 녹록지 않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위성DMB는 휴대폰을 파는 SK텔레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TU미디어를 인수하려는 기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회사 내에서 TU미디어를 이 상태로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대기업으로 책임을 다할 묘안을 찾고 있다"고 말해 머지않아 위성DMB사업 정리에 들어갈 뜻을 강력 시사했다.

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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