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talk.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09867&g_menu=380300위성DMB 방송이 아슬아슬하다. 위성DMB 방송사업자 TU미디어가 자본잠식으로 회사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TU미디어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당장 위성DMB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TU미디어가 이렇게 사업 중단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망가진 데에는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가격 저항’이 작용했다. 위성DMB가 평균 1만원 정도의 월 사용료를 받으면서 무료로 서비스되는 지상파DMB와 경쟁하기는 버거웠던 것이다.

집에서 늘 보는 케이블TV나 위성방송의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ARPU)도 1만원이 안 되는데, 이동하는 시간 중에 잠깐 보는 모바일TV에 월 1만원의 사용료를 내려는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TU미디어는 가격 할인 정책을 펴고 채널 패키지를 다양화하는 등의 방법을 써 봤지만 사람들은 ‘볼 만한 콘텐츠가 없다’며 외면했다. 인기 있는 지상파 콘텐츠가 지상파DMB를 통해 무료로 실시간 방송되고 있기 때문이다.

빈약한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지상파 재전송을 시도했으나 방송사의 협조를 얻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상파DMB를 운영하고 있는 방송사들이 위성DMB를 견제해 콘텐츠 제공을 주저했다.

최근에야 MBC DMB 채널을 재송신하는 데 성공했지만, 적절한 시기를 놓쳐 꺼져가는 위성DMB의 ‘불씨’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본잠식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TU미디어의 1대 주주로 있는 SK텔레콤이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TU미디어 지분은 32% 정도. 대주주 지분 제한이 49%이므로 아직은 증자 여유가 있다.

다만 사업전망이 어둡다는 이유로 SK텔레콤이 선뜻 증자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게 문제다. 현재 TU미디어는 극단적인 해결책으로 ‘무료화’까지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 역시 자금 여력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DMB 사업이 출범하던 3~4년 전만 하더라도 ‘미디어 업계의 총아’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던 걸 생각하니 참 씁쓸해진다”며 “DMB 산업을 위해 대주주가 전향적으로 나서주지 않는다면 위성DMB가 시장에서 퇴장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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