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MD가 뽑은 2007 상반기 최고·최악 제품

IT 관련 제품은 말 그대로 자고 나면 봇물 터지 듯 쏟아진다. 이 중에서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고르는 건 쉽지 않은 일. 브랜드와 디자인, 성능, 편의성, 가격, A/S 등 따져봐야 할 것도 많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유용한 정보가 있는 반면 광고나 한쪽에 치우친 편파적인 내용도 적지 않아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시장에서 직접 상품을 선정하고 해당 제품의 특징을 잘 파악해서 잘 팔릴 수 있도록 '선택'을 하는 전문 MD들의 생각은 어떨까? 쇼핑저널 버즈(www.ebuzz.co.kr)는 지난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와 마이마진 소속 전문 MD 30명과 IT 전문 사이트 기자 10명을 포함한 전문집단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문 MD가 뽑은 2007 상반기 최고·최악 제품 설문 결과

CPU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인텔 코어2듀오 E6600과 최악의 제품으로 꼽힌 인텔 셀러론 L420

최고의 메인보드로는 기가바이트 GA-P35-DS 시리즈를 뽑았다. 이 제품은 고체 캐패시터를 사용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듀얼코어와 쿼드코어 CPU 장착이 가능하다. 광·동축 출력이 가능해 각종 디지털 스피커 연결도 손쉽다. 반면 최악의 제품은 기술 평준화를 반영하듯 특정 모델을 지정한 MD는 없었다.

메모리의 경우 호환성과 안정성이 생명인 메모리는 윈도 비스타 출시 이후 1GB를 넘어 2GB가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최고의 메모리로는 삼성전자의 DDR2 SDRAM PC-5300 1GB를, 최악은 디직스 DDR2 SDRAM PC-6400 2GB를 뽑았다.

다나와 정완 MD는 "듀얼 채널 구조를 가진 메인보드는 반드시 짝수로 메모리를 꽂아야 하므로 2GB를 구성하려면 1GB 메모리를 두 개 구입해야 한다"며 "예전과 달리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 외에도 중소기업에서 만든 메모리가 가격을 무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디스플레이 분야. 결과부터 말하면 최고로는 이엠텍의 GeForce 8600GT, 최악으로는 렉스텍의 GeForce 8600GT를 뽑았다. 마이마진의 김나영 MD는 "성능은 비슷하지만 A/S와 가격에서 최고·최악 제품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