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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http://cafe.daum.net/naviga (상단링크페이지 참조)의 제품리뷰&사용기 게시판에 게재된, '아좌'님의
사용기입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글이라 생각하여 이곳에 우수리뷰로 옮겨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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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뷰 작성의 案
이번 리뷰는 몽이아빠님을 비롯한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는 분들의 리뷰를 보며 본인의 기계치와 무식을 통탄하며 현기증을 일으키시는 저와 비슷한 초보분들께서 네비게이션 선택에 있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씁니다.
따라서 본 리뷰는 철저하게 네비게이션 구매를 목적으로 이 까페를 방문하시는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쓰여질 것입니다. 저를 제외하고도 두분께서 더 리뷰를 작성하실 것이니,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은 그분들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2. 이 네비게이션, 살까? 말까?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네비게이션이 다를 것입니다. 또한 네비게이션의 우열을 가리시는 기준도 분명 다릅니다. ‘엑스로드 파리’에 대한 리뷰의 초반부터 엑스로드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네비게이션을 고르는 기준에 따라서 엑스로드를 평가해 볼 생각입니다. 그의 상대적으로 비싼 몸값까지 말입니다. 결코 싸지 않는 네비게이션을 그냥 막 살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아무리 심한 기계치시더라도 인터넷에서 이 글을 읽으실 정도의 우수한 인터넷 사용능력을 가지셨다면, 제가 생각하는 다음의 몇 가지 네비게이션에 대한 평가 기준을 참고하셔서 자료수집을 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1) 화면 크기 / LCD
‘얼마나 크냐?’, ‘얼마나 잘 보이냐?’의 문제 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도 텔레비전과 마찬가지로 시각적으로 정보를 확인하는(쉽게 이야기하면 “보는”) 기계이기 때문에 화면의 크기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물론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요. 운전을 하면서 본다는 특수성으로 인해서 운전자가 부담을 느낄 만큼, 혹은 운전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면 오히려 작은 화면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 대쉬보드(보통 방향제를 놓거나, 주유소 휴지를 올려놓는 앞 유리창 바로 밑의 플라스틱 부분입니다.) 안쪽에 매몰을 하신다거나, 인대쉬 형태(카오디오처럼 끼워 넣는 것을 말합니다.)로 하신다면 약간은 예외가 있겠군요. 하지만, 요즘은 DMB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인지 7인치 네비게이션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규모가 제일 큽니다. 신제품들도 거의 7인치 위주로 나오구요.
엑스로드의 화면 크기는 4인치.. 네비게이션으로서의 기능을 하기에는 부담없는 크기이지만, 동영상이나 DMB를 보시기에는 아무래도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7인치가 운전하는데 있어서 시야를 많이 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네비게이션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다면, 그리고 지도와 길안내를 인지하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싸이즈입니다.
<7인치 재생판넬과 그 크기를 비교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살짝 앞에 있음에도 차이가 좀 나죠? 하지만 확실히 선명하군요>
다음은 LCD 판넬의 문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저가형 네비게이션은 대부분 재생판넬을 씁니다. LCD 판넬이라는 것들은 다 그 수명이 있기 마련이라, 화면 전달의 정확성 부분에서 사실 그 질이 떨어짐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엑스로드 파리는 정품 판넬을 사용하여 가독성이 무척 높습니다. 하지만 실구매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판단해보건데, 동영상 시청 및 DMB 재생이 다소 의미없는 4인치 제품에서 정품 판넬을 사용함으로써 제품 단가가 올라가는게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네요.
2) 맵
보통 네비게이션을 고르시면서 아이나비맵이냐, 만도맵(주로 맵피를 지칭하겠죠)이냐,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더맵 등등의 맵이냐를 많이 따집니다. 네비게이션이 길안내를 가장 주요한 기능으로 한다는 분명한 사실에 바탕하여 생각해보면, 맵은 네비게이션 선택의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엑스로드 파리는 만도맵의 지니 3.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확성의 문제와 비용의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탁월한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비교적 정확한 도로표시, 도로폭을 고려한 화면표현, 그리고 화면 분할을 통해서 교차로 지점에서의 운전자의 혼란을 막아줄 수 있는 기능적 우월성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맵에 따른 가격 인상폭이 분명 적은 편에 속하는 맵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맵과 가격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가 컴퓨터를 구매할 때, 그 가격에는 안에 기본으로 깔려져 나오는 프로그램들의 가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네비게이션도 그 가격 안에 각각의 네비게이션이 탑재하고 있는 맵의 가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지니맵은 그다지 고가의 맵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비용 대비 성능을 따진다면 아주 훌륭한 편에 속한다고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 만도에서 나오는 맵을 응원하는 편인데요. 이는 만도에서 생산되는 맵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소비자가 직접 맵의 수정작업에 참여한다는 이유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맵 상에서의 오류나 신규도로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반영하는 시스템은 맵피 뿐만 아니라 지니맵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최초 구매자들의 가장 큰 불만 또는 불안 요소는 바로 최신 맵 다운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업그레이드가 되는지의 여부, 그리고 그 업그레이드 비용 문제니까요. 또한 그 맵을 네비게이션 제조업체(브랜드를 부여하여 출시하는 곳이겠죠.)를 특별히 가리지 않고 보급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 가격이 적정하다고 판단됩니다.
철저한 사견이지만, 만도맵의 최근 선전에 대단한 경의를 표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네비게이션 하면 아이나비, 아이나비하면 네비게이션이라는 공식이 어느 순간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현실에서 아이나비맵의 고가전략 및 ‘기계’ 가리기는 분명히 실 구매자의 경제적 부담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 제조사별로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방법상의 차이에서 어떤 맵은 저가에 거의 모든 네비게이션 모델에 제공되는 반면(네비게이션 제조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또다른 어떤 맵은 맵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의 퀄러티를 지니고 있는 네비게이션에만 공급하기도 하는데,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3) GPS 모듈
네비게이션 구매의 결정적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네비게이션이라는 기계가 기본적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동속도와 방향을 판단하여 운전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현재의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주는 기능, 즉 GPS 모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화면이 좋고, 맵이 좋으면 뭐하겠습니까? 내가 어디있는지 알 수가 없다면 그냥 지도책을 보는 것과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엑스로드 파리는 최근 가장 최근에 출시가 된 GPS 중의 하나이며, 또한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Sirf Ⅲ 칩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훨씬 빠른 반응속도와 훨씬 정확한 위치를 잡아낸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Sirf Ⅲ 칩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첫번째로는 초기 구동(기계에 전원을 켰을 때, 얼마만큼 빨리 잡을 수 있느냐)이 상당히 늦고, 두번째로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자주 혼란을 일으킨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출발 15분 후. 아직도 GPS 신호를 못잡고 있네요>
<신호 대기 중에 길을 뛰어넘는 엑스로드 파리! 헤메지 말자구>
게다가 네비게이션이 분명히 차량용 제품임을 감안한다면, 보관 및 작동이 가능한 온도의 폭이 상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주행을 마칠 때마다 신주단지 모시듯 떼어내어 왔다가 운행할 때마다 다시 붙이기에는 너무 귀찮지 않을까요? 운전자도 그냥 귀찮아서 히터를 안켜는데, 네비게이션 따뜻해지라고 히터를 켜야하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걸립니다.
<출발 10분 후, 엑스로드 파리를 위해 히터를 켜주다 ㅡ.,ㅡ;>
4) 터치감
요즘 거의 대부분의 네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터치스크린과 리모컨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있었으면 하는데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네요. 아무튼 엑스로드 파리도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의 네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반응속도 입니다. 내가 선택하는 곳을 얼마만큼 빨리 반영하는가의 문제죠. 특히 요즘 사람들은 너무나도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익스플러어 화면이 조금만 늦게 떠도 바로 다시고침버튼(또는 F5)을 누르는게 현실인데, 네비게이션이 화면전환 또는 기능전환되는 순간에 1초 이상 걸린다면 그건 분명히 스트레스입니다. 다행히도 엑스로드 파리는 제법 빠른(그다지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의) 터치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계적인 부분에 전문가가 아니라 확언드릴 수는 없지만, 아마도 제가 만져본 녀석들 중에서는 PDA형 녀석들이 반응이 대체로 반응이 빠른 것으로 보아서 내장 CPU의 성능과 비례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체험 기간 중에 터치 반응 속도 및 정확성에 대해 큰 불만이 없다는 건 아마도 만족한다는 뜻이겠죠?
5) 부가서비스
나름 많은 네비게이션을 만져보면서 결코 관심을 가지지 않은 항목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철저히 길찾기, 주변 안내, 그리고 과속감지 카메라를 찾는 용도로만 쓴다는 점, 그리고 그리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소시민적 삶에서 차계부, 게임, MP3, 동영상 재생 등의 기능은 단지 가격을 올리는 요소라고만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차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려한다면, 그리고 저처럼 핸드폰에 그 흔한 고스톱 또는 신야구 등의 게임이 하나도 없으시는 분은 분명히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 지인들의 평가에 따르면 엑스로드 파리의 게임실력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으니 긴장하고 하시라고 하네요.
6) 디자인
엑스로드 계열의 네비게이션들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네비게이션 브랜드 중에서 디자인이 괜찮다고 평가되는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작년 늦여름부터 꾸준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엑스로드 시리즈들은 작년 12월에 엑스로드 X-1000이라는 제품이 인터넷 싸이트에서 일제히 199,000원에 판매가 되면서 완전히 그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물론 네비게이션의 가격이 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겠지만, 엑스로드 X-1000의 폭발적인 반응에 동요되어 199,000원에 판매하던 꽤 많은 제품들에 대한 반응이 그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차별성에 의한 고객 선택이 있었다는 겁니다. 저는 그 이유 중에서 그 수려한 디자인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진들을 통해서 보셨겠지만, 깔끔한 버튼 배열과 양쪽에 깡통로봇의 귀처럼 튀어나온 LED 부분, 그리고 깔끔한 외관 및 색감과 질감은 상당히 귀엽고 좋아보입니다.
단 한가지! 2006년 들어서 새로 출시된, 그리고 출시예정인 대부분의 3.5인치 및 포터블 DMB 일체형 네비게이션들이 PSP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반하여 과거 스타일을 그대로 따랐다는 부분이 어쩌면 ‘유행’적인 측면에서 약간은 고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가격..
이제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가격의 측면입니다. 현재 엑스로드 파리는 일률적으로 40만원대 중반(512M 기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작년 이맘 때, 아니 작년 초가을을 생각해 보았을 때,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일반 구매자의 네비게이션 선택의 경향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 가격은 충격적으로 비싸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카포인트라는 엑스로드 제조사가 시장 가격에 대해 비교적 통제를 하지 않고, 이 때문에 판매자 간의 자율경쟁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에게 좀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다가갔다는 과거를 생각해본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면에서 본다면 일률적이고 다소 고가인 가격 정책은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부분이 그 긍정적인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엑스로드 파리가 카포인트에서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쉽게 ‘버리는’ 모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이 가능하고, 제품의 수명을 되도록 늘리기 위해서 시장에 방임하지 않고 판매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라고 봤을 때, 소비자에게 좀 더 신뢰감을 줄 수 있고, 실제적으로 A/S 부분이나 지도의 업그레이드 부분 등에서 한결 좋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가의 가격 정책이 모 회사에서 수출 단가를 높이기 위해서 내수 공급가격을 높이고 물량통제를 하는 것과 같은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면, 소비자들은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족일수 있으나..
1) 꼭 자바라식 거치대를 써야 하나?
유리흡착 거치대(빨판으로 앞유리창에 고정시키는 거치대)는 크게 자바라식과 관절식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정확한 용어가 아니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자바라식이라 함은 거치대에 다른 관절이 있기 보다는 그냥 휘어서 사용하면 되는 방식을 뜻하고 관절식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관절이 있어서 관절의 조임을 통해서 거치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아! 둘 사이에 차이가 하나 더 있군요. 바로 가격의 차이! 자바라식은 싸고 관절형은 좀 비쌉니다.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자바라식 거치대는 사용자에게 분명히 외면받고 있는 거치대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화면이 ‘덜덜덜’ 떨립니다. 반면 관절식은 그런 현상이 훨씬 덜하죠. 단가의 문제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4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꼭 자바라식 거치대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면서 제품의 품격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2) 왜 무선카팩 기능은 없는가?
MP3도 들을 수 있고, 동영상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설마 그걸 네비게이션에 자체 내장된 스피커로 들으라는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FM주파수 송신을 통한 무선카팩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3) 멀티 태스킹에 관한 초보자의
오류<
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navi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