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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경력은 10년정도 됩니다.
서울 사는데 주윗사람들이 인간지도라고 할정도로 서울 지리는 골목골목 알고 서울 위성도시들에서도 좀 살아서 경기권까지는 어느정도 지도책없이 돌아다닐 정도는 됩니다.
솔직히 현재 네비는 길 찾는 용도도 사용되지만 TV등의 엔터테인먼트 대용으로 더욱 많이 쓰이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나 퇴근시간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길이 막히게 되면 2대중 1대는 DMB를 시청하는거 같더군요. 제 성격상 운전 중에는 전화도 잘 안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DMB 시청을 하는걸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길도 어느정도 알겠다. 구지 네비를 살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난생 처음 부산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뭐 일전에 지도책 보고 몇군데 돌아다닌적은 있었는데 맛집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표시를 하다보니까 웬지 모르게 짜증이 밀려들더군요.
식사때 제대로 못맞춰서 헤메는게 아닌가 하구요. 그러다 생각난게 네비게이션.
이리저리 상당히 많은 검색을 했습니다. 구입 판단 기준은.
1. 믿을 만한 회사일것 - 어짜피 테스트용이고 1년만 버텨줘도 된다라는 생각
2. 네비 기능에 출실할것 - 이건 알아보니 맵에 따라 결정이 되더군요. 지니, 아이나비, 아틀란스등
3. 최대한 저렴할것 - 부가기능은 아무것도 필요없음.
4. 7'에 해상도가 및 가시성이 좋을것 - 컴퓨터를 선택할때도 CPU는 셀러론을 쓰더라도 모니터는 무조건 초대형으로 갑니다.
위의 4가지를 선택기준으로 놓고 봤더니 후보에 오른게 4가지 였습니다.
1. 마이딘 FX-1 - 18만원
2. 마이딘 FX-7 - 21만원
3. 파인드라이브 M-760 - 25만원
4. X-Road V7 S2 - 31만원
이정도로 압축되더군요.
당연히 기계 자체로 보면 많이 쓰시는 V7 S2가 가장 좋습니다. 7' DMB 되는 메이저 제품중에서도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제품이기도 하구요. 다만 비교 대상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아서 문제였습니다.
일단 S2보다는 6만원 저렴한 M760이 가격대비 성능으로 좋아보였지만 DMB가 필요없었구요.
아틀맵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엑스로드보다는 회사가 불안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DMB 필요없으니 당연히 FX-1이 가격대비 성능으로 가장 좋아보였는데 제일 큰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는 점이 해상도가 480X으로 엉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해상도 적은건 죄악(?)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점이 가장 많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후기를 읽어보니 요새 나오는 네비에 비해서 화면이 덜 또렷하다고 하구요.
하지만 네비의 사용목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어짜피 엔터테인 기기로써는 필요치 않았고 운전을 하면서 화면을 얼마나 볼거냐에 따라서 해상도등 DP목적이 중요할텐데 제 드라이빙 버릇상 외부 기기보다는 제 직관에 더 의존할거고 거의 음성을 듣는 상황이 많지 않나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기기 자체에 대한 만족을 못하고 판매를 하더라도 가장 기회비용이 적을걸로도 판단을 했구요.
그래서 최저가 사이트를 통해서 들어가보니 담합을 했는지 조건이 다들 대동소이 하더군요.
어짜피 가정용 아답터는 필요없어서 액정 보호 필름과 리모콘을 주는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이리저리 18만원 정도 되던데 마침 그 사이트 적립금이 2만원정도 있어서 16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동생 자동차 핸들에 가죽을 교환해주기 위해서 "핸들샵"이라는 곳을 네비로 다녀와 봤습니다.
관심 있으신분은 네이버 지도 등에서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지도만 보고 가기가 쉽지 않은곳입니다.
어쨋든 네비를 실행 시키니까 서울 연신내 - 용인 핸들샵 까지 길안내가 되는데 내부순환로 성산대교 방향으로 가서 강변북로를 타고 경부타고 판교에서 빠지는 방법과, 서울시내쪽 남대문을 지나서 한남대교로 넘어가서 경부타는 길이 메인으로 잡히네요. 제 입장에서는 월드컵 경기장쪽으로 나가서 강변북로로 나가는게 훨씬 차도 없고 편하거든요. 이래서 티팩이 있으면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뭐 티팩을 실행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네비 무시하고 월드컵 경기장 쪽으로 가니 경로를 다시 검색하더군요. 왕복하는 내내 별 문제가 없었구요.
우려했던 해상도 문제도 네비 운전하는동안 한 너덧번 보고 나머지는 음성 안내 들은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가장 염려하던 해상도 문제가 해결되서 다행이었습니다.
원래 생각은 여행때만 좀 쓰고 동생차에 세팅해주려고 했는데 저도 한개 더 살까 생각중입니다.
18만원이면 제가 타는 중형차 기준 기름 두번 풀로 넣을 정도인데 이정도면 충분히 가격대비 쓸만한 기기가 아닌가 합니다. 전 과속을 절대 하지 않는데 이전에 GPS를 구입한 이유가 국도 여행을 하다보면 갑자기 제한속도가 표지판 하나 달랑 나타나고 80에서 60이나 심지어 40까지 줄어드는 곳이 있는데 그런곳 때문에 4만원정도 주고 GPS를 구입해서 다니는데 잘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네비도 사용목적 대비 들인 비용을 보면 충분히 쓸만한 물건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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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navi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