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메인메뉴
패키지 구성
FM Transmitter
큼직한 스테레오 스피커
함께 포함되어있는 거치대는 앞유리흡착식으로 길이가 길어 대쉬보드에 밀착시켜 설치하기가 용이했다. 5인치급 이상의 패널을 사용하는 경우 앞유리에 흡착시킬 경우 주행중 흔들림이 무척 심하다.
3. 초기 구동 시간
필자가 본 기기 이전에 사용했던 제품은 아이나비 UP였다. 내비게이션 전용머신을 선호하던 필자는 맵데이터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아이나비 UP를 구입하였었으나, 그보다 더 기본적인 수신율을 간과 했었다.
SIRF-III를 탑재하고 프로세서 성능을 높인 아이나비 UP+에서는 많이 개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신율은 칩셋이나 프로세서의 성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본다.
그 이유는 벌써 사용한지 2년이 넘은 GPS(과속카메라탐지)는 최신 칩셋을 사용하는 것도 아닐 텐데, 시동을 걸고 1~2분이면 속도가 표시되고 안내메시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나비 UP의 경우 심할때는 10분씩 위성신호를 잡지 못했다.
게다가 초기메뉴에서 반드시 '네비게이션'을 선택해야하고, '교통법규준수'메시지에서 다시한번 '동의'버튼을 눌러야 네비게이션 화면이 나오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교통법규준수 동의'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은 동작한다는 것이었다.
와이드터치는 초기구동시간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시동을 걸고 12초가 지나면 메인메뉴화면이 뜨고, 메뉴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5초 후엔 자동으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구동된다. 따라서, '교통법규 준수 경고화면' 나오기까지 최소 17초(메뉴직접선택) 최대 22초(자동시작)가 소요된다.
교통법규준수경고화면
GINI 시작화면
5. 경로검색
대전-서울간 검색을 해본 결과 검색속도는 상당히 빠르게 처리되었다. 필자가 오래전에 사용했던 모제품의 경우엔 서울에서 대전까지 검색하지 몇분이나 소요된 기억이있다. 인켈 와이드터치의 경우 시간을 측정해보지는 않았으나 굳이 그럴 필요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만족 스러웠다.
그러나, 검색 결과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특히 가까운 거리에 대해서는 엉뚱한 결과를 보이기도하였다. 예를 들어 목적지를 앞에 두고 엉뚱한 곳으로 갔다가 유턴해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경로탐색방법(추천도로,무료도로,최단거리)을 지도보기 상태에서 바로 변경할 수 없다는 것과 출발지, 목적지를 모두 선택하여 경로를 확인 할 수 없다는 것. 목적지를 검색한뒤 목적지 위치를 세부조정하다보면 자동으로 탐색 버튼이 사라지는 것 정도였다. 사용자 입력이 있는 동안은 탐색 메뉴가 유지되면 보다 편리할 것이다.
6. 제품의 완성도
인켈(이트로닉스)에서 처음 출시된 제품인데도 다른 제품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용자를 배려하고자 한 노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유 캐릭터를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오고자 한 노력은 참신했지만, 래비(길토래비)라는 토종 캐릭터 자체가 다소 어설픈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체험단으로서 처음 수령한 제품이 SD메모리 소켓에 접점 불량이 있었다.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틀정도 사용하고나서 "SD메모리를 확인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이트로닉스측에서 발빠르게 교환해주어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같은 일이 재발 하지 않도록 보다 품질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이외에 작지만 번거로운 문제로는 오디오 출력을 FM으로 선택해도 전원을 껐다 키면 내장 스피커로 돌아오는 것이 있었는데 이런 것은 추후 소프트웨어 패치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이한 점은 체험단용 패키지에 제품 이외에도 포스터와 브로셔가 여러개 그리고 인켈의 이어폰과 공시디가 포함되어있었다. 고객에게 한가지라도 더 챙겨주고자 하는 이트로닉스의 서비스정신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2006년 6월
배영돈 (전자공학박사)
ceo@donn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