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도움 많이 얻다가 이제서야 한번 글다운 글 써봅니다.  
부족한게 많더라도 양해 부탁드리며..
1.구입
-제가 워낙에 길치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며 주위 사람들 에게 인간 네비게이션 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길찾기 에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 제가 네비게이션을 구입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장거리나 전혀 모르는길을 가도 지도는 없어도 저는 꼭 데리고 가야 한다는게 진실로 통할 정도 였습니다.
허나, 나이를 먹고 운전잘하는 와이프를 둔 덕에 아무생각 없이 다니다 보니 한두번 길을 헤메기 시작하고 이젠 길 기억하는것도 귀찮아서 와이프에게 기억하라고 생떼를 쓰면서 서로 미루다 보니 네비 하나쯤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파인드라이브의 iq와 아이나비 g1+가 구입대상 품목 이었는데 파인드라이브는 기존에 회사사람들이 저가형의 모델을 쓰는 와중에 다들 거래처나 우리회사도 못찾는등.. 실망을 많이해서 좀 꺼려졌구요. g1+는 여러 기능도 좋아보이고 인지도도 높아서 괜찮아 보이기는 했지만 가격이 저항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왕이면 폐차할때까지 쓸건데 가격 생각하지 말고 일단 지르라는 마님의 조언에 그냥 g1+로 구입했습니다.
mbc tpeg을 추가로 넣어서 가격이 많이 비싸졌습니다.  택배로 받고 네비가에 들어와서 뭣좀 더 건질것 없나.. 하고 살펴보다 그날 공구로 g1+가 떠있는걸 보고 급절망..--
그래도 카드일시불과 쌓여있던 *카드 포인트로 추가할인 해서 대략 8-9만원 할인을 받았고 sk상품권 1만원권 2장도 같이 와서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2.외관.
-네비 외관은 어느 제품을 막론하고 이쁘다거나 고급스럽다는 느낌 받아본적 없으며 g1+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남자는 네비에 기댈일이 없다는 시건방진 선입관이 있어서 네비가 이뻐보인적이 없습니다.  
매립을 못하고 거치대에 달아놓은 관계로 네비를 건들면 꺼떡거려서 맘에 안듭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 같구요.

3.사용및 성능
-화면: 방위나 교차로 미리보기 현재위치등의 배치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그래픽도 좋구요.   화면구성은 맘에 듭니다.  
저번주에 평택에서 원주까지 갔다 왔습니다.
먼저 평택에서 원주 목적지까지 설정을 했습니다.   코스선택이 3가지가 있었는데 제가 원하는 코스는 없더군요.  임의로 중간목적지를 설정해서 코스를 바꾸는데 40분 걸렸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쉽게 바꼈다고 했는데 뭐가 쉬워졌다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메뉴에 직관적으로 "이동중 중간 목적지 설정.." 하고 메뉴뜨면 법적으로 아이나비개발자들 한테 구속영장 신청되는지 궁금할 정도로 골탕먹은 느낌 들었습니다.   경로를 에디트하는데 그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들과 추측이 잘 안되는 과정은 납득이 잘 안되더군요.
위의 내용은 같은날 같은 제품을 구입한 바로 옆의 회사동료도 같은 어려움을 토로 했습니다.  먼저 사용법을 익힌 저에게 물어가며 사용법을 배우다가 알져주는 저도 헷갈려서 다시 메뉴얼을 탐독하는 사태가 벌어지곤 하더군요.    
자신있게 얘기하는데 여성이 아이나비 인터페이스 마스타하면 사인이라도 받아서 집에 가보로 물려도 되겠다는 생각 들더군요.ㅋㅋ  
네비를 머리털나고 처음 써보는 사람이라 더욱 그럴수도 있지만 2주간 써본 경험에 의하면 어려운건 어려운겁니다.  제가 개발자 같으면 기계치 들에게 사과의 말씀..  해서 메뉴얼에 써놓았을 겁니다.
그외의 메뉴들은 괜찮았습니다.  세세하게 지도와 음성안내의 옵션을 선택해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준것은 좋더군요.  
g-센서: 메뉴얼을 보니 차에 정방향으로 맞춰서 네비를 장착해야 제대로 작동을 한다고 나와 있더군요.  처음에 네비를 운전자 방향으로 각도를 틀어서 장착했다가 다시 바꿨습니다.  화면이 잘 안보입니다. 대신 g-센서의 경우 차량이 이동할 경우 위치와 방향을 잡는데 영향을 확실히 미치는거 같아 좋습니다.
L-센서: 바깥 밝기에 따라 화면의 밝기가 바뀝니다.  처음에 별 차이 못느꼈는데 센서가 민감해서 인지 밤에 퇴근하다 신호대기중에 좌회전 차량의 깜빡이 점멸시 화면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는게 느껴지더군요.   회사동료의 파인드라이브의 경우 밤에 퇴근시 화면이 너무 밝아서 밝기 조절 하느라 그때마다 메뉴찾아 다니는데 아직까지 G1+는 손댄적 없습니다.  
소리: 이또한 차량 속도에 따라 소리가 가감 되는건데 아직까지 볼륨버튼을 가지고 소리 조절을 한적이 없는걸로 봐서 효과가 있는거 같습니다.
TPEG: 원주 갔다 오면서 외장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은 관계로 이걸 내가 왜했나.. 라는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아마 안테나를 달면 어느정도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DMB: TPEG과 소감 상동.
게임: 고스톱이 들어 있는데, 이천에서 평택까지 오면서 와이프가 거치대에서 네비를 뽑아내더니 고스톱만 치고 왔습니다.  아는길에 갈땐 아마 게임기가 될거같은 느낌 듭니다.  실상 아는 길에선 네비란건 GPS기능 말고는 별다른 매력을 아직 못느끼고 있습니다.

장점- 1.맵이 좋다고 한다..(남들이)
        2.각종 센서들이 잘 작동하는거 같고 실제로 운전이 편하다.  
          -G센서의 경우 기존 유저들이 폄하하기도 하지만, 동료와 테스트 해본바에 의하면 방향을 잘 잡아준다. 있으면 좋다. 뭘보고 G센서가 후지다는 건지 모르겠다.
        3.L센서나 음량센서가 없는 네비는 어떻게 사용들 하는지 걱정될 정도다.  눈아프고 잘 안들리면 다른게 무슨 소용인가..
        4.외관이 그나마 조금.. 볼만하다.  그래도 네비 이쁜줄은 모르겠다.
        5.경로이탈시 재검색이 빠르고 정확하다.  초보에게 아주 좋다.
        6.DMB수신율이 그나마 제일 좋은거 같다.  적어도 파인드라이브 구형보단 훨씬 좋다.
        7.비싸서 남들이 돈 많은줄 알고 부러워한다.
단점- 1.그래 잘먹고 잘살아라..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싸다.  터무니 없는 가격이다.
        2. 작동인터페이스는 개발자나 기존 사용자들은 사용에 별 무리 없을지 몰라도 당장 본인들의 가족에게 들이밀어 봐라.  아마 메뉴얼 한두번 읽고는 못쓸거다.  직관적 인터페이스가 뭔가에 대해 모르는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3. 안내음성이 맘에 안든다.(와이프 소감..--)
        4.외장 안테나 없으면 지방에선 DMB나 TPEG쓸 생각 말자.  
        5. 배터리용량이 너무 작다.  파인드라이브IQ봐라.  부끄럽지도 않냐.
        6. 더럽게 싸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진 SD램의 용량좀 늘려다오.
        7.안테나가 덜렁거린다.  취지는 대충 알겠는데 안테나가 정해진 각도 외에는 힘이 없음.
        8. 스크린필름이 너무 번쩍 거려서 낮에는 화면이 잘 안보임.  
           무광필터가 적용된 보호필름을 제공해 주면 좋을거 같다.  만약 나온다면 지금이라도
            구입용의 있음.  

소감.  
얼마전 퇴근하다 "집으로"를 찍고 회사를 나오는데 1KM정도 주행후 평소 차를 타지 않을때 자전거를 타면 가는 산길로 안내를 하는 네비를 보며 일반 승용차에 지나지 않는 내차를 짚으로 생각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네비를 아직 안써본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길을 못찾는다.. 이상한 길을 알려준다.. 라는 글귀에 너무 걱정 안해도 될듯 합니다.  저도 구입전에 사용기 보면 그런 글귀에 신경을 많이썼는데 어차피 네비란게 완전할수 없는 물건 이어서 어느정도 선에서 만족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나비G1+의 경우 그런대로 길도 잘 찾아주며 부가 기능도 좋아서 성능면에서 만족 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가격대비 성능으로 본다면 대한민국 개국 이래 가장 맘에 안드는 제품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네비가 50만원이 넘으면 그게 네비가 아니라 신주단지죠.
가격..  지금보다 10만원 이상 내려야 합니다.  비쌉니다.

이상 두서없이 횡설수설 사용기를 썼는데 그냥 필요한 부분만 걸러서 보시면 되구요.  2주간 사용후 만족도는 네비기능에 의거하여(가격에 대한 부분은 철저히 배제하고)90점 정도 될거 같습니다.
만족합니다.

다만 여성이나 기계치가 아이나비를 산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싶습니다.   다른 네비가 인터페이스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메뉴얼 많이 봐야 할겁니다.

이상 마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 몽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7 16:05)
* 몽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8-2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