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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 시작 : 글자 크게,,작게에 영향 받음: 기사 본문만 "실시간 교통정보(티펙)서비스, 엔나비가 최고다"

"대조군, 비교군 설정 제대로 됐는지 실험 신뢰도가 의심된다"

SK에너지(대표 신헌철)가 내비게이션 전문 커뮤니티 네비인사이드와 함께 진행한 '티펙 최적화 실험'이 업계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SK에너지 카라이프 사업부는 13일 네비인사이드가 주최한 티펙 최적화 비교테스트에서 자사의 전자지도 '엔나비'가 평균 주행시간 및 주행속도, 주행시간 예측 오차율 면에서 다른 회사 전자지도보다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티펙 서비스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반영하고 활용하는지 측정하기 위해 시행됐다. 네비인사이드 회원들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경기, 인천 지역 12개 구간에서 네비인사이드 회원 및 업계 관계자들이 동승한 가운데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는 MBC와 SK가 제공하는 티펙 서비스 'DMB드라이브'가 사용됐으며, 사용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는 각각 ▲SK에너지의 '엔나비' ▲엠앤소프트의 '맵피'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3종류다.

또 대조를 위해 티펙을 적용하지 않은 단말기도 실험에 함께 참여했다.

◆실험 결과 '엔나비 우세'

실험 결과 엔나비를 탑재한 차량이 맵피, 아이나비 탑재 차량보다 주행 시간이나 속도 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나비 탑재 차량은 각 구간별로 평균 4~7분 빠르게 주행했으며, 주행 속도 면에서도 시속 3~7킬로미터 가량 빨랐다.

동일 구간 내 평균 주행시간 면에서 엔나비는 38.4분을 기록해 가장 빨랐고, 아이나비맵이 42.6분, 맵피가 44.3분으로 그 뒤를 따랐다. 티펙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는 45.6분으로 가장 주행시간이 길었다.

평균 주행속도가 빠른 순서는 엔나비가 33.8km/h, 아이나비가 30.6km/h, 맵피가 27.6km/h이었다. 티펙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는 27.1km/h로 가장 느렸다.

주행시간 예측 정확도 역시 엔나비가 월등했다. 오차율은 각각 ▲엔나비 17% ▲아이나비 22% ▲맵피 60% 등으로 나타났다.





◆관련업체들 반발…"실험 제대로 됐나"

엠앤소프트 등 관련업체들은 실험 내용의 신뢰성 및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엠앤소프트 관계자는 "실제로 테스트가 그렇게 나왔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소프트웨어보다는 교통정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여부가 티펙 서비스 우수성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실험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팅크웨어 측은 "민감한 문제이므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한 업계 관련자는 "실험의 대조군과 비교군이 여건에 맞게 정해졌는지 의문이 간다"며 "전 업계가 아니라 한 업체에서 주도한 결과라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아이뉴스24  



* 몽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8-2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