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센맵 대 맵피맵, 제목을 거창하게 시작해봤는데요.
저는 운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구요. 여자이고, 거기다 기계치입니다.
아버지께서 네비 하나 장만하자고 하셔서 친구들 것 두 개 빌려서
부모님과 절에 가는 길에 사용해보았습니다.
카페나 사이트 보니까 여성운전자, 초보, 어르신 분들께는 루센맵이 좋다고 해서 빌려보았고,
요즘 엑스로드 제품 많이들 쓰시길래 맵피맵 탑재품  이렇게 두개를 사용해보게 되었네요.
가는길엔 루센맵 , 돌아오는길엔 맵피맵을 사용해보았습니다.

먼저 루센맵입니다.

하드가 ZAAM입니다. 저는 기계치이다 보니 잘 모르는데, 친구가 오래된 모델이라고 하면서 주더군요. 켜는데 꺼져서 좀 당황했습니다. 맵이 아무리 좋아도 하드가 영향을 미치긴 하나봅니다. 여튼 그렇게 시작해보았습니다.
연휴를 맞아서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과 함께 절을 찾았는데요.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화악산에 위치한 운주암을 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늘 다니시던 곳이라 함께 찾게 되었어요.
운전은 아버지께서 하시고, 전 조수석에서 네비를 시험해보았죠.
명칭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운.주.암



워낙 지방이고 거기다 산 꼭대기 즈음에 위치한 곳이라 나올까 싶었는데,
떡 하니 나오더군요. 조금 놀랐습니다.



가는 길에 찍어보았습니다.
네비를 처음 직접 작동시켜봤는데 좋더군요.
루센맵 그래픽이 이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눈 앞에 보이는 산을 네비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고, 구름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다른 네비도 다 지원하는 기능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제한속도를 넘으니 화면 중앙에 크게 제한 속도를 표시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구요.
실제 길과 네비에서 보여지는 길이 워낙 비슷해서 헷갈리지 않고 찾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이 화면은 전체적으로 목적지까지의 경로 정보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몇 번 국도를 타고 가야 되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가 있어서 좋더군요.
길 정보나 기계에 관한 부분에 무척 약한데 이런 저도 쉽게 볼 수가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건 미니맵이라고 루센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운전은 아버지가 옆에서 하시고 네비만 쳐다보면서 갔는데, 워낙 촌 길이다보니 주변에 건물도 없고 화면변화가 적어서 지겹더라구요.
그럴 때 미니맵 기능을 한번 눌러봤죠.
전체적으로 얼마나 왔는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 같이 성격 급하고 궁금한 것 못참는 사람한테는 좋은 기능인 것 같아요.

이것 저것 눌러보다 이런 방위관련 정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네비 별게 다있더군요 ㅎㅎ

그렇게 산 중턱까지 올라가니 네비가 정보를 못찾더군요.
실제로 포장도 안된 돌길을 올라가야 나오니 그 정도까지 안내한 것도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운주암입니다.
어렸을 적에 따라갔을 땐 정말 작은 암자였는데, 얼마 전에 증축을 했다고 하더군요.
부모님 따라서 절도 하고, 맛있는 절밥도 먹고, 떡도 먹고, 주지 스님께 인사도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맵피맵을 가동시켜봤는데요.
음 시작부터 쉽지가 않더군요.
루센보다는 작동하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
루센과 마친가지로 절 근처에서는 정보를 찾지 못했구요.
산을 좀 내려와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목적지는 집 근처에 있는 우리은행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사용자 권역검색’이라고 있어서 사용자 권역을 경상남도로 지정했더니
경상남도 내에 있는 우리은행을 쭉 검색해주어서 보다 수월하게 검색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검색된 밀양시 내일동 우리은행, 이제 안내를 시작합니다.


아까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루센을 먼저 봐서 그런지 어쩐지 딱딱하고 허전한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여자라 그런지 예쁜 그래픽이 더 끌리는 것일 수도 있구요.
지루한 면이 없이 않아 있어서 이것저것 눌러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작동이 어려워서 많이 손대 보지를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안내화면 모습이구요.

시내로 들어서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안내는 정확했으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제가 작동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러니까 제가 가는 방향이 화면과 반대로 뒤집어져 있어서 보기가 약간 불편하더군요.
설명이 좀 미흡한데, 사진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아야 제가 보기 편하다는 겁니다.





위의 사진을 뒤집은 모습인데요. 이렇게 화면이 보여져야 제가 보기가 더 편했을 거예요.
이 점이 약간 아쉽더군요.

이상 미흡한 리뷰를 마치며,
현재 일단은 루센맵으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두 제품 모두 GPS나 길안내 측면에서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좋았구요.
지방에다가 산꼭대기에 있는 암자까지 안내해주는 그 기술에 놀라기도 했구요.
근데 아무래도 여자이다 보니 그래픽이 예쁜 쪽으로 더 끌리더군요.
네비 기능이 길 안내가 그 본연의 목적인데 너무 그래픽만 가지고 판단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GPS 속도나 길안내도 무리가 없었고, 무엇보다 기계치인 저한테는 설명서 없이도 쉽게 난생 처음인데도 작동이 가능했던 점이 크게 와 닿더라구요.
저 같은 기계치나 어르신들한테 좋을 것 같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더 자세한 리뷰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몽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8-2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