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개 어휘 인식 내비 '파인드라이브 바이오'


운전자들의 주행 도우미인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운전 중 조작 과정에서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손을 핸들에 놓고 시선은 전방을 주시하면서 목소리만으로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의 내비게이션 탑재는 '안전성'과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이 최근 출시한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바이오'는 45만개의 어휘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음성인식 단말기와 차별화된다. 내비게이션을 비롯, 음성인식이 탑재된 휴대 단말기 가운데 지금까지 최대 인식 어휘가 3만개에 불과해 45만개 어휘 인식은 상당한 발전이라는 평가다.
 
파인드라이브 바이오의 음성 인식 과정은 '광역시'와 '주소' 두 단계로 진행된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무등산을 검색한다고 치자. '음성 인식' 버튼을 눌러 음성 인식 모드로 전환되면, '광주시'에 이어 '무등산'이라고 하면 검색된다. 아파트나 상가의 경우는 아파트명이나 상가 이름을 말하면 된다.
 
파인디지털은 지난 해 1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실시간 음성인식기술 상용화를 위한 제휴를 맺고 오랜 기술 협력 끝에 이번에 음성 기능을 탑재하게 됐다.

ETRI가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은 음성을 음소 단위로 쪼개 문자열로 변환하는 2단계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인간의 음성인식 과정과 유사한 구조여서 적은 메모리로 최대의 어휘 인식이 가능하다는 게 파인디지털의 설명이다.

그밖에도 파인드라이브 바이오는 지상파와 위성 DMB를 통합, 전국 어디서나 50여개의 방송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위성 DMB인 TU 서비스는 3년간 무료로 이용한다.
 
그러나 이 제품은 음성 인식이 '목적지명 검색'에만 한정돼 있어서 '반쪽 서비스'라는 지적이다. 주소나 전화번호 등에 대한 음성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목적지의 경우에는 근처의 주요지형지물(POI)을 활용해야 한다.

DMB나 MP3 등을 이용할 때도 화면을 터치하는 등 음성 인식 지원은 제한적이다. 음성 인식 기술의 한계 때문에 또박또박 말하지 않으면 검색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 평소처럼 말했다가는 '인식불가'로 몇 번이고 퇴짜를 맞는 만큼 운전자의 언어 습관부터 바꿔야 제대로 된 음성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LCD 7인치 터치스크린(800×480)
지도 아틀란
프로세서 듀얼 코어 900MHz
음성인식 45만 어휘
DMB 지상파+위성(위성은 3년 무료 사용)
확장성 후방카메라와 AV 기기
가격 49만9000원(2GB), 54만9000원(4GB)
* 몽이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8-20 14:53)

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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