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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사용하던 중 나름대로 여러가지 일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새로 알게 된 것도 꽤 생겼습니다.
일단, 네비를 달고 가장 좋아 했던 사람은 아이들과 저였습니다.
처음 느꼈던 약간의 어지러움증도 2,3일 지나고 나니 사라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은 모르는 길을 가본적이 없어서 길안내는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 위치도 이미 숙지가 되어 있는 곳들이고,
막힐때 뒷골목이나 우회 도로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여서
딱히 길안내를 받지 않아도 아무런 지장이 없었던지라 그다지 길안내를 받을 필요가 없더라구요.
대신, 동영상을 자주 틀었습니다. 아이들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길,
같이 자동차 세차하러 갈때, 주유하러 갈때 등등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해서,
저도 참 좋았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됬습니다.
처음부터 동영상 기능을 중요시 해서 비칠이를 골랐었고,
동영상 화질은 역시 만족할 만 했습니다.
그런데, 메모리 스틱이 4G란 것이 새삼 문제가 되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키 에니메이션이나, 신데렐라 같은 것들을 수시로 틀어 달라고 하니, 다른 것을 넣을 만한 공간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이리저리 검색을 해 보니, 인코딩을 시키면 파일을 압축해서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컴이나 기타 휴대용 기기로 영화를 보는걸 별로 즐기지 않아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인코딩이 먼지도 몰랐었는데 자연스레 알아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바닥'이란 말이 많이 나와서 바닥이 도데체 먼가 했었는데...
바닥이 바로 그런 프로그램이었더군요.
일단, 검색 사이트에서 바닥을 쳐 보니 손쉽게 다운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사용법을 몰라 다시 검색 사이트에 나온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캡쳐 화면과 함께 쉽게 설명해 놓은 곳들이 몇군데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닥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미리 다운받아 놓은 에니메이션을 올리고, 인코딩환경설정이란 걸 통해서, 압축방식을 Xvid로 설정하고(같은 avi파일인데도 재생이 되지 않는 영상들이 있어서 xvid로 설정하니 나오더군요^^), 동영상 재생시에 소리가 늘상 작은것 같아 소리증폭을 3으로 하고, 작업 시행을 누르니 알아서 작업해서 알려주더군요.
나머지 화질이나 자막등에는 잘 모르니 손 안대고, 그렇게 시행을 하니 용량이 적어져서 나오더군요.
용량이 작아진거 까지는 좋았는데,
인코딩을 하니까 화질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한번 하면 용량 작아지고 화질 약간 떨어지고 두번 인코딩하면, 용량 더 작아지지만 화질은 더 떨어지고, 그래서 아무래도 외부저장기기의 용량을 더 늘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난 김에 얼른 하나 사야지 맘을 먹고, 메모리 스틱을 빼서, 옆에 동료직원에게 줘 버렸습니다. 무척 좋아하더군요.^^
또 카페에 들어가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 검색을 하고,
그 중에서 따로 전원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후지쯔 까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명동에 거래처 가는 길에 세운상가에 들러서, 까미 달라고 하니 없다고 다른 것을 권해 주더라구요.
한 세군데 점포에 들러보고, 다 없어서 '이대로 갈 순 없다' 차를 끌고 용산까지 같습니다.
용산 전자랜드에서 처음 들어간 점포에서는 까미 80G를 12만원을 부르더군요.
인터넷에서 9만5천원 정도로 나와 있던걸 생각하고, 다른 집을 갔습니다.
다행히 그곳에서는 얼마에 보시고 온것이냐 물어 보고는 5천원만 더 붙이겠다고 10만원 부르더군요.
그 정도면 크게 비싸게 사는것 같지 않아 구매를 했습니다.
카드를 줬더니 5천원 더 붙어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결국은 10만 5천원에 구매. 그래도 일단 흡족했습니다.
서둘러서 사무실에 와서는 그 동안 다운 받아 놨던 에니메이션을 다시 바닥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영상을 인코딩하지 않고 원본그냥 사용이란 방식을 이용해서 인코딩했더니 용량이 그다지 줄어들지 않고, 화질이 인코딩 전과 별다를 것 없이 나오더군요.
소리만 증폭시키고 해서 인코딩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아직 글을 읽지 못해서 자막이 있는 에니메이션은 볼 수가 없어서 더빙이 되어 있는 에니메이션만 찾았었는데, 몇가지 에니메이션은 소리가 영어, 한국어 이렇게 두가지 소리가 들어가 있고 선택해서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비칠이 에서는 소리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가 없는것 같아서, 또 인터넷을 뒤져 보았습니다.
버추얼덥(VirtualDub)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리하나를 없애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안해봐서 몰랐는데, 막상 시행해 보니 아주 쉽더군요.
다른 자세한 기능을 시행해 보지는 않았지만,
목소리 두가지 중에 영어 하나를 지우고, 한국어로 선택하는 것은 아주 쉬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좋아하는 디즈니에니메이션을 충분히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다운받고, 소리선택하고, 인코딩하고 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혹시라도 누가 볼까, 사실은 조마조마 했습니다.
거의 업무는 뒷전이었거든요 ^^
그렇게 한 열가지 정도의 에니메이션을 받고, 추가로 보지 못했던 영화도 받고, 아이들이랑 찍었던 사진도 넣고 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러니 퇴근시간이더군요.
재빨리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외장하드를 꽂아봤습니다. 결과는 ㅠㅠ
인식이 전혀 안되더군요. 외부저장기기를 연결했다는 표시도 나오지 않고,
아무리 USB폴더를 찾아봐도 나오지 않고, 역시나 인식이 안된것이더군요.
하루종일 두근거리는 맘으로 작업을 했는데....되지 않는다니 실망이 컸습니다.
그날은 그대로 퇴근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미키를 틀어 달라고 했는데, 메모리 스틱도 이미 동료 줘버려서 없고,
고장났다고 설명을 해주고,
내일은 꼭 고쳐 오겠다고 아이들을 달랬습니다. (물론 초콜릿 하나씩 안겨줬죠)
다음날 오며 가며 외장하드를 켜 보았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하드에 전원표시등은 들어 오는데, 이상한 삐약삐약 소리만 나고, 인식이 안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연결선을 길게 한것도 아니었고, 비칠이 USB호스트에 외장하드에 딸려온 USB 꽂는 곳을 연결해서 길이가 길어봐야 1미터도 채 안되는것 같은데 안되더군요.
다시 사무실에 들어와서, 또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져보니 포맷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오더라구요.
외장하드를 연결했을때 포맷이 잘못되서 안나오는건 아닌가 하고, 등록정보를 열어 보니까 프로그램이 NTFS방식이라고 나오더라구요.
FAT32방식으로 포맷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서,
다시 포맷을 하려고 하니까 어찌된 일인지 FAT32 방식으로 포맷하게끔 되질 않더군요.
사무실에서 서류작업을 할때 컴퓨터를 많이 쓰기는 해도, 필요한 오피스 프로그램만 쓰다 보니, 다른 프로그램은 잘 알지도 못하고,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산실 직원이 도와주니 전혀 모르고 있어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나니 또 알아야 할 일이 생기더군요.
누구한테 물어 보기도 머해서 (설명을 일일이 해줘야 하기 땜시 귀찮아서)
다시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파티션매직이란 프로그램으로 포맷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걸 드뎌 알아 냈습니다.
파티션매직을 다운받아서 깔고(정품이 별로 없고 데모버젼만 수두룩해서 정품 받는데도 시간이 꽤 걸림) 또 다시 설명 나온 곳 뒤져서 대충 이용방법 알고, 결국 방식을 바꿨습니다.
등록정보 열어보니 FAT32 방식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푸듯했습니다 ^^
이렇게 하는데 또 하루가 걸렸습니다.
끝내고 나니 퇴근시간이더군요. ㅠㅠ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설레는 맘으로 하드를 연결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꽝!
똑같은 현상이 나오더군요. 하드에 불은 들어 오지만 어디선가 새 날라가는 소리만 나고 인식은 안되고, 역시 급실망!
어제 막 산 하드를 역시나 동료직원 줘버릴 생각을 하고,
다른 하드를 구해야 겠다는 맘을 먹었다가 아무래도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차에 따라 전원공급이 다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귀찮지만 하드에 별도의 전원을 공급해 주기로 했죠.
USB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시거잭을 찾아서 가까운 이마트에 갔습니다.
3구 시거잭에 USB 꽂는것 까지 달려 있는 제품이 딱 하나 있었는데 2만 6천원 이더군요.
이 제품이 확실한지도 모르겠고 해서, 다시 세운상가로 달려갔습니다. (뻑하면 세운상가 ^^)
세운상가에서 같은 제품 2만 5천원 하더군요.
다른 점포에 들러 보니 그냥 시거잭에 USB만 하나 딱 꽂을 수 있는 제품을 6천에 팔더라구요.
그걸로 사고, 연결선 2미터 짜리 2천원에 사서 총 8천원에 구입하고,
차로 달려 와서 해 볼려고 했더니만 외장하드 살때 들어 있던 Y자 형에 USB 두개 나와있는 선을 사무실에 두고 와서 없는게 아닙니까....
휴~ 다시 사무실로 가서, 연결을 해 보았습니다.
이제서야 제대로 인식을 하더군요.
고생을 좀 됬지만 어쨋든 인식이 됬을 때 그 만족감이란.....좋았습니다.
동영상을 재생해 보았는데, 역시나 아무이상 없이 잘 돌아 갔습니다.
다시 이마트로 가서, 외장하드가 미끄러지지 않게 매직패드를 하나 사고,
선이 길어진것 땜시 선정리용 타이도 사고, 양면테입도 샀습니다.
총 6천6백원이 소모 됬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을 정리하고, 선이 움직이지 않게 양면테잎으로 붙이고, 외장하드도 매직패드 위에 엊어 놓았습니다.
처음보다는 이것저것 선도 많아지고, 하드도 얹어 놓아 그다지 깔끔하지는 않아 졌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좋아하는 에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맘이 흡족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 졌습니다.
장황하기만 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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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navi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