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의 유료 업데이트 정책,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은?


최근 아이나비 3D 맵이 새로이 발표되면서, 연간 2만원이라는 정기과금 형태의 유료화가 업계 최초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나비 입장으로서도 100%의 성공확신, 100% 득만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유라면, 당연히 소비자의 저항이겠죠.
적어도, 대한민국 소비자로서는 전례없는 정기 유료화 정책이 기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부담만 늘어나는 것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용자로서도 한 번 냉정히 생각을 다시 해보죠.
눈에 보이는 실만 있어뵈지만, 득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소비자가 당장 느끼게 되는 실이라면,

물론, 매년 돈을 내야한는 것이 오래 쓸 수록 손해보는 느낌이 들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지금은 처음 단말기를 살 때 맵 가격이 포함되어 초기과금되었으므로, 가격이 획기적으로 이중 부담을 지는 것과 같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시중 맵SW의 소매가격은 PDA기준으로 10만원 안쪽입니다.)

그리고 단말기간 맵 호환을 권장하지 않는 현재의 맵사들의 입장을 전제로 할 때, 외국처럼 동일 OS간 맵의 호환은 불허한 채 맵의 유료 업그레이드만 진행한다면 당연히 불만이 생기겠죠?


하지만 득이라면...

우선 단말기의 가격은 떨어져야 정상일테니(지금은 맵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단말기에 함께 과금되어 있으므로), 업데이트를 원하지 않는 유저라면 업데이트 비용을 아낄 수 있겠죠(물론 현실적으로 매우 가능성이 적다는 생각입니다만...)


물론 현재 이번 업그레이드 정책을 옹호하는 글들을 보면,
1. 전 세계적으로 네비게이션의 맵과 단말기가 일체화된 시장은 우리나라 뿐이다.
2. 기존의 맵과는 차별화된 고사양 맵이므로 원하는 사람만 구매하면 된다.
라는 근거를 대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이미 시장이 한 창 달아오른 상황에서 근거라기엔 좀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혹은 절충안은? 또는 불만 해소책은?

개인적으론 아래의 사항들만 전제된다면 분명 맵 업그레이드 유료화 정책은 합리적인 방안으로 환영받을 소지도 크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 동일 OS간 맵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단말기간 맵 호환을 허용해야 합니다.

일거에 모든 단말기를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맵사와 단말사간 협의체를 통해 일정한 시기부터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PDA처럼 단말기 따로, 맵 따로 사는 것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 자원의 낭비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여러모로 합리적입니다.


2. 기존 구형 맵을 보유한 사용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획기적인 조건으로 유료맵을 사용가능한 스펙의 단말기로 갈아탈 수 있는 보상판매가 그 방법이 되겠죠.



3. 단말사 뿐 아니라 맵사도 보다 적극적인 AS 및 CS망을 확충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전화 연결도 어렵고 지역별 오프라인 지점도 부족한 실정이라 고객의 불만이 누적되는 실정입니다.


과거에서부터 여러 맵사들이 업그레이드 비용 청구를 위한 여러 시도를 했던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매번 불발에 그친 것은 시장 과점 세력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자랑하는 팅크웨어의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팅크웨어는 아직 그럴 생각이 없었기에 다른 맵사들도 함부로 유료화를 시도했다가 더욱 위축되는 상황을 맞이하긴 싫었을 테고요.

그런데 이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팅크웨어가 칼을 뽑았으니,
여타 맵들도 눈치를 보며 뒤이을 명분도 쌓이길 기대할 것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맵을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며 맵사가 투자하는 수많은 비용을 감안할 때,
유료화는 분명 합리적인 정책이기는 합니다.


다만, 거듭 말하지만 단말기를 살 때에 맵 사용권 및 장기간 업그레이드 비용이 이미 포함된 것 조차 느끼지 못하는 다수 사용자의 현실 인식 상황에선 유료화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과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같이 고민해보고자 대한민국 네비게이션 시장의 '뜨거운 감자'에 대한 논란을 이끌어 봅니다.


* 080420_덪붙임

3D 맵 유료화에 대해 아래와 같은 기사 내용이 있어 옮깁니다.

"...박현열 엠앤소프트 대표는 "아이나비 K2의 시장 반응을 보고 소비자들이 저항 없이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D 지도 업데이트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표 시터스 대표는 "현재 상태로 계속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 반응이 안 좋으면 무료로 갈 수도 있지만,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꾸준히 지도를 개선해 나가는 데 더 큰 투자가 불가피 한 3D시장에서는

1회성 제품을 팔고 소비자들의 사후관리를 비웃는 업체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것을 시도하는 업체가 팅크웨어입니다. “3D 지도는 ‘차원’이 다릅니다.”

팅크웨어의 유료화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김 사장은 “결정은 소비자가 내릴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이로써, 각 주요 맵사 경영진의 맵 유료화에 대한 의지 하나만큼은 확인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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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navi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