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아빠 개인적인 일상다반사로 부터 얻은 영감, 깨달음, 가치관이라 할 만한 것들에 대해 소소히 정리하는 공간
작성: 신경승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오전 9:3
애완견 죽자 따라 자살한 자취녀 기사를 보다가 문득...
어릴적부터 큰 개들만 10여마리 키워봤습니다. 그리고 사고로 레쉬란 강아지가 내 눈앞에서 죽어가는 걸 본게 어린시절 키운 개로는 마지막이었죠.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운동 같이할 개를 찾다가 골든리트리버 한 마릴사서 몽이라고 이름을짓고 12년째입니다. 그리고 저와 수많은 사욘을 함께한 동생이자 내새끼 같은 그 몽이와의 작별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치매가 왔단 소식에 마음이 아파 그날은 간만에 술도 퍼마셨네요.
음...요샌 주위 개 키울까 하는 분들께 잔소릴릴 하나 더 합니다.
예전엔 부모될 자격없으면 키우지 말라했는데 이젠 "언젠가 이별하게 된다"라는 걸 꼭 생각하고 신중히 판단하길 강요합니다.
안락사 시켜야하는 상황도...
너무 겁준다고요?
알고 다짐하고 각오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더 믿음직한건 당연지사.
TV동물농장땜에 2조원대 애견시장이 생긴걸 좋아하는거보다 유기견 30만마리 양산된게 더 큰 손실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유기견은 각 센터에 보내진 후 10일간 공지한 뒤 소각처리한답니다.(2006년까진 30일이었는데 국민 세금으로 유기견 마리당 10여만원씩 드는 관리비용이 부담되어 10일로 줄였습니다)
애완동물은 골라서 지를때가 제일 좋은 순간이지만, 기를땐 내 아기와 동급이고(대충 할거면 하지 말란 소리) 만족감은 그 이상일때도 있지만 떠나보낼때 고통도 상당합니다. 신중히 판단하시길.
http://m.media.daum.net/media/hotreply/newsview/2012021407520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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